요시모토 바나나의 신간 키친 에세이 '바나나 키친' 추억과 일상이 놓여있는 그녀의 식탁 「바나나 키친」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거의 매 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식사 장면이다. 대가족이 등장할 경우 가족들 전원이 둘러 앉아 각자에게 생긴 일들을 공유하는 장면에서 드라마 속 인물들은 주로 밥을 먹는다. 그럴 때 반찬 그릇을 움직여 주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가족간의 애정 관계를 설명하고, 밥상을 뒤집어 엎는 장면으로 갈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렇게 밥상은 사람들의 관계가 드러나고,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시간을 공유하는 장소다. “매일의 식탁 위에는 매일의 드라마가 있다.” 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에세이집 「바나나 키친」의 카피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 역시 아마도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음식이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은 자신이 먹은 음식.. 더보기 이전 1 ··· 2697 2698 2699 2700 2701 2702 2703 ··· 28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