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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재미있는 어린이 영화 <숀더쉽>, 사랑과 일탈에 대한 이야기

우리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하면 '뽀로로'가 생각나는데요^^ 영국에서는 <숀과 양떼 친구들>이라는 TV 시리즈가 뽀로로만큼 인기가 많다고 해요. 영화 <숀더쉽>은 <숀과 양떼 친구들>의 극장판으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어린이 영화로 재탄생 되었는데요.

오늘은 미즈코치와 함께 부모의 사랑과 아이의 일탈에 대한 우화 <숀더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




주인공 숀은 한적한 목장에서 자라는 시골 양이에요. 숀과 다른 양들에게는 '아빠'라고 부르는 농부가 있는데요. 숀은 어릴 적부터 농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지만, 어느 순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농부를 카라반에서 잠들게 한 후 집에서 피자를 먹으며 영화를 보는 장난을 치려고 하는데요. 농부가 잠든 카라반이 농장 아래 도시 '빅 시티'까지 미끄러지게 되고, 자고 있던 농부는 카라반 사고로 머리를 다쳐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말아요. 여기에 도시에서 유기동물을 처리하는 악당 트럼퍼를 피해 도망다니기까지 하는 숀과 친구들!

재미있는 어린이 영화 <숀더쉽>은 인간 흉내를 내며 다시 한적한 농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숀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 아이는 일탈을 꿈꾼다 ]

숀과 양들은 농부와 부모 자식 간을 상징할 정도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먹이를 먹고, 털갂이를 하는 일상에 단조로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항상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도 숀처럼 한 번씩은 일탈을 꿈꿔요. 이때 일탈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가 허용적인가가 아이에게 중요한데요. 숀과 친구들의 일탈이 영화를 보는 사소한 일탈이었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큰 행패를 부리거나 문제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평소에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려는 것뿐이에요.

부모님들은 아이의 약간의 일탈도 큰 문제 행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보려 하는 약간의 일탈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고 여기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재미있는 어린이 영화 <숀더쉽>에서는 작은 일탈이 큰 결과를 가져오지만, 일어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숀과 친구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어떠한 형태로든 일탈을 경험하고 만족해본 아이는 다시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찾고 능동적으로 생활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답니다^^



[ 잘 짜인 계획표 의심하기 ]

농부는 양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잘 기르고 싶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계획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해요. 하지만 그럴수록 양들은 더욱 피곤하게만 느껴요. 농부는 빅시티에서 큰 소동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일상을 돌아보고, 의심 없이 따르던 계획표를 던져버려요. 그리고 예전의 즐거웠던 일상으로 돌아가요.

부모님들도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잘 짜인 계획표대로 아이를 키우게 되는데요. 아이의 능력과 재능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표는 오히려 무의미해요. 부모님은 아이의 능력과 재능보다 관심과 사랑이 우선이 되어야 해요.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아이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에너지는 부모의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부모의 사랑에 확신이 있는 아이는 자신의 삶의 계획표를 스스로 만들 수 있어요. 더불어 스스로 만든 계획표야말로 아이 인생에서 제대로 쓰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