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의 가장 기초는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인데요. 많은 아이들의 교육 목표가 개념이해보다 입시 위주의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되어버렸어요. 특히, 수학은 개념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심화학습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개념학습보다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그래서 초등학생 수학공부에서 고등학생으로 넘어가면 개념을 잘 모른 상태로 문제만 풀게 되고, 결국 수학을 어려워하게 돼요.

오늘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부모의 솔직 대담 시간을 준비했는데요. 초등학생 수학공부의 올바른 교육 방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며, 초등학생 수학공부 비법으로도 활용해보시길 바랄게요! :)







· 김남준: 서울 불암 초등학교 수석교사. 전국 수학교사모임 초등국장으로 활동 중이며, 2007-2009 개정 초등 수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

· 김영신: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에서 창의수학지도자 과정 수료 후 초등 방과후 수업 중.

· 유지하: 학원 등에서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친 경험. 창의수학지도자 과정 이수.



· 미즈코치: 예전보다 수학 개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수업 현장은 어떤가요?

· 김남준: 초등학생 수학공부를 하며 개념들을 제대로 습득하면,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고학년 때 다른 개념과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돼요.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에요. 교육 과정도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이야기해 보세요'와 같이 개념을 이해하도록 유도해요.


· 미즈코치: 그렇다면 엄마들도 개념 위주로 교육하나요?

· 유지하: 개념학습이 중요하다는 건 동의하지만, 이에 투자하는 시간을 적어요. 입시 때문이겠죠. 단시간에 성적을 올려야 하니깐 개념학습보다 문제풀이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요.

· 김영신: 어떤 학원에서는 문제 유형을 아예 암기하도록 시킨대요. 초등학생 수학공부의 목적은 생활 속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인데, 시험용으로만 지식을 암기하니 조금만 문제가 복잡하면 풀지 못하는 것이에요.

· 김남준: 학원은 학습 효과가 빨리 나와야 수강생이 늘어나니 단기 속성으로 가르칠 수 밖에 없어요. 반면, 학교는 아이가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 주기 때문에 엄마들 눈에는 학원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엄마들은 학교 교육을 불신하고 학원에 보내게 되고, 아이는 학원 숙제를 하느라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돼요.



· 김영신: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어려운 내용이 아래 학년으로 내려와요. 분수가 3학년에서 2학년으로 내려왔어요.

· 김남준: 분수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니깐 생활 속에서 경험하라고 2학년으로 내린 거예요. 사과 하나를 반으로 나누면, 둘 중 하나가 2분의 1인 것까지만 딱 경험하고 천천히 익히라는 거예요.

문제는 '문제집'인데, 문제집에서는 기본, 응용, 심화 문제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개념을 이용한 최고의 응용문제를 싣고, 이를 학원에서 가르쳐요. 

교과서에서는 한 문제를 세 가지 방법으로 푸는데요. 이는 친구와 여러 방법으로 풀며 수학적 사고력을 넓히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문제집에서는 모든 방법은 반드시 암기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요.



· 유지하: 초등학생 수학공부 때 자신감과 흥미를 가지면 고학년이 되어서도 잘 학습할 거라 믿어요. 그래서 쌓기나무 같은 보드게임을 많이 했어요.

· 김영신: 저도 보드게임을 많이 했는데, 문제 해결 방법이 다양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아이와 각자의 게임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고학년이 된 지금은 '왜 틀렸다고 생각해?'와 같이 수학 문제로 서로 대화하죠.

· 김남준: 부모가 무조건 이끌기보다 이아와 함께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에요. 쌓기나무처럼 교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초등학생 수학공부는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고, 수학을 놀이처럼 접근하세요. 수학 관련 도서를 읽는 것과 같은 다양한 수학적 경험을 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또한, 아이의 오답을 보고 실망하지 마세요. 오답은 아이의 수학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by 대교 2015. 12. 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