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자라나며, 장차 훌륭한 리더가 되기를 바라시는데요.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님은 지금과 같은 수용적학습으로는 학생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도 위기에 처한다고 경고해요. 수용적학습만 존재하는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으로는 훌륭한 리더가 탄생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전 세계의 훌륭한 리더들처럼 창의적이고 현명한 덕목을 가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수용적학습에 대한 이혜정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





이혜정 소장님은 서울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가르치면서, 높은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과 심층면접을 했었는데요. 우등생들은 중고등학교 때에 이어 대학에서도 교수의 생각을 그대로 필기해, 시험지에 옮겨 쓰는 방식을 고수했어요. 이혜정 소장님은 이렇게 철저하게 학생들에게 생각의 문을 닫고 이미 존재하는 이론을 잘 받아 적으라는 수용적학습이 과연 대한민국 최고 지성에게 합당한 교육인지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셨다고 해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잘해 왔는데 굳이 방법을 바꿔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교 100등에서 20등으로 치고 올라올 때와 20등에서 1등을 향해 나갈 때의 전략은 달라져야 해요. 이제는 세상을 뒤바꿀 훌륭한 리더를 길러낼 때예요. 자신의 생각 없이 교수의 생각만 받아 적는 수용적학습이 아니라 비판적·창의적 수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합니다"



이혜정 소장님은 교육 패러다임이 수용적학습에서 비판적·창의적 수업으로 바뀌어도 평가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질문과 토론으로 수업을 하는 '거꾸로교실' 방식이어도 수업의 성패를 '아이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는지'로 판단한다면 이는 처음 의도와 달리 수용적학습이 돼요. 지금처럼 보기 중 하나를 정확히 골라내는 것만 평가하는 것으로는 아이들의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높일 수가 없어요. 훌륭한 리더를 키워내는 것도 어려워요. 

"어떤 수업을 하든 지금처럼 교과서 속 지식을 얼마나 잘 습득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창의적 질문에 점수를 주는 평가가 필요해요. 평가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공교육 안에서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높이려면 우선 부모님이 수용적학습을 강화하지 않고 아이의 짐을 덜어주세요.

"아이가 100점을 맞기를 기대하면 아이는 헷갈리는 답 하나를 찾으려고 이미 아는 지식을 무한 복습해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낭비예요. 훌륭한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은 주어진 보기를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해 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초등 때만이라도 부모님의 기대 수준을 낮추세요. 나머지 시간은 아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남겨주는 과감함이 필요해요.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아이의 생각을 묻는 열린 질문을 해준다면 수용적학습에만 갇히지 않을 수 있어요. 100점보다 독창적인 자신만의 생각을 말할 때 아이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세요."

수용적학습을 지닌 공교육의 개혁이 시급하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아요. 열린 생각과 창의적 사고를 가진 훌륭한 리더가 되는 길, 부모님들이라도 먼저 바뀌어보는 건 어떨까요? :)




by 대교 2016. 2. 1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