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부모님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도 성장해요. 순간순간 맞닥뜨리는 위기를 넘기며 변화하는 것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랑 볼만한 어린이 영화 추천 '랭고'의 카멜레온 랭고도 늘 갇혀있던 한계에서 자신을 깨뜨리고 앞으로 나아가요.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에 나선 랭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
아이랑 볼만한 영화 '랭고'의 주인공 애완용 카멜레온 랭고는 수조 안에 갇혀서 망상으로 시간을 보내요. 그러다가 우연히 수조 밖으로 나온 랭고는 물을 돈처럼 사용하는 황야 마을에 도착하는데요. 우연히 마을을 두려움에 떨게 하던 매를 죽여 마을의 영웅이 되고, 마을 보안관으로 임명돼요. 하지만 두더지들에게 은행의 마지막 물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랭고는 자기 실수를 덮기 위해 수색대를 결성해 물병을 되찾지만 물이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랭고는 거북 시장을 의심하고, 결국 거북 시장이 고용한 방울뱀 제이크에 의해 마을에서 쫓겨나요. 사막 한가운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랭고는 결국 마을을 구하러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는데요. 랭고는 방울뱀 제이크를 이기고,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 거짓말하는 아이 ]
어린이 영화로 추천하는 랭고는 허풍과 허세로 거짓말을 해요. 아이가 랭고처럼 종종 거짓말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확실하지 않으면 아이를 믿어주세요. 평소에 '난 너를 신뢰해'라는 신호를 보내 두는 것인데요. 화가 나도 감정이 폭발하지 않도록 해야 해요. 특히, 훈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말의 이유를 찾는 것이에요. 그 이후에는 '다음부터 어떻게 도와야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라고 물어봐 주세요. 또한, 거짓말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빨리 진실을 고백해달라고 부탁해주세요. 랭고가 거짓말을 계속한 이유는 돌이킬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아이에게 진실을 이야기할 퇴로를 열어줘야 해요.
[ 유리 상자와 사막 사이 ]
유리 상자는 충분한 물과 먹이가 공급되지만 갇혀 있는 수조이고, 사막은 물도 먹을 것도 희박하지만 뻥 뚫린 사막이에요. 아이에게 유리 상자와 사막 중에서 한 곳을 고르도록 질문해보세요. 사막을 선택했다면 아이는 부모에게서 독립하기를 원할 수 있어요. 랭고의 유리 상자가 깨지는 장면은 마치 병아리가 알을 깨는 모습과 닮았는데, 아이들도 이런 변화의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어요. 이때는 아이 스스로 '모험'을 떠났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아요. 반대로 유리 상자를 선택했다면 아직 독립할 준비가 안됐으므로 그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해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사막'으로 나가서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세요. 아이랑 볼만한 어린이 영화의 랭고처럼 아이도 세상에 나갈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
* 출처: 미즈코치 4월호(글 차승민 창원광려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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