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맞이 올바른 한복입는법 & 세배하는법

 

 

 

 

요즘은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큰 명절이 찾아와도 예전처럼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 입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없는데요, 한복은 그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의 전통 의복으로, 단순히 아름답기만 할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는 옷이기도 했습니다.

 

여자 한복의 경우 예전에는 저고리 고름이 자주색이면 남편이 있다는 뜻이었고, 또 소매 끝동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뜻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옷을 보고 상황을 짐작하여 말조심, 자랑 등을 삼가는 예도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민족 대 명절 설날을 맞아 올바른 한복입는법과 함께 세배하는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복입는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겉옷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속옷인데요, 한복 치마의 맵시를 살리기 위해 속치마를 입어야 합니다. 속치마는 겉치마 보다  2~3cm 정도 짧은 것으로 선택해야 해요.

 

 

 

한복 치마를 입을 때는 오른쪽 치맛단이 한쪽 치맛단 위로 올라가도록 하고, 치마끈은 오른쪽 어깨끈 안쪽을 지나 앞쪽에서 묶어줍니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깃고대와 어깨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살짝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게 입습니다. 품이 크거나 작을 경우에는 똑딱단추를 이용해 조절해주세요.

 

 

 

저고리 고름을 맬 때는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으로 잡은 후 긴 고름은 아래로 짧은 고름은 위로 가도록 X자형으로 잡아줍니다. 다음으로 위의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집어넣어 잡아 뺀 후, 위의 짧은 고름을 돌려 감습니다. 돌려감은 짧은 고름 사이로 긴 고름을 넣어 고리를 만들어줍니다. 팽팽하게 잡아당겨 고리가 매듭의 1.5배 정도 되게 만들어 줍니다. 고름 매무새를 잘 정리한 다음 끝자락 두 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려줍니다. 고름의 전체적인 길이는 무릎 바로 밑까지 내려오게 합니다.

 

 

 

버선은 양 발의 수눅이 가운데를 향해 마주보도록 신는데요, 아이에게 버섯을 신길 때는 양말을 먼저 신기고 그 위에 버선을 덧신기면 신고 벗기가 편하니 참고해주세요.

 

 

 

 

 

 

 

남자 한복입는법은 바지 외에는 딱히 신경을 쓸 것이 없는데요, 바지는 작은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고, 입기 전 내의를 착용하면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한복 바지를 입을 때는 허리까지 올린 후, 허리띠로 허리를 잡아 매는데요, 이 때 오른쪽 허리선을 왼쪽으로 여민 후, 앞쪽에서 매듭지어 고정합니다.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사폭 시접선이 닿게 한 후, 발목을 감싸듯 바짓단을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에 접은 선이 닿도록 합니다. 대님을 대고 두 번 돌려서 안쪽 복사뼈에서 한 번 묶습니다. 매듭을 리본모양으로 묶되 발목 안쪽에 오도록 하고, 매듭 모양이 매끈하도록 다듬으면서 바지모양도 매만져줍니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저고리 동정을 맞춰야 하는데요, 동정은 겹쳐서 내려오는 부분이 길어야 하며 동정 안쪽에 똑딱 단추를 다는 것도 좋습니다.

 

 

 

조끼를 입을 때는 저고리 겨드랑이 부분이 조끼 속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앞쪽으로 당기고, 조끼 매듭을 매줍니다. 외출 시에는 이 위에 두루마기를 추가로 입어줍니다.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왼손 위에 올라오도록 살며시 포개고, 발은 가지런히 모은 후 허리를 똑바로 세워 바르게 섭니다.

 

 

 

천천히 무릎을 꿇으며 앉습니다. 이 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앉은 후, 손가락은 가지런히 붙이고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줍니다.

 

 

 

양손을 벌려 무릎 앞쪽 바닥을 짚고 고개를 숙여 절합니다. 이때 머리는 깊이 숙이지 않고, 시선은 45도 정도 앞을 바라보며 약 3초간 머무릅니다.

 

 

 

양손을 바닥에서 조심스럽게 떼면서 일어나 왼발과 오른발을 가지런히 붙이고 바로 선 다음,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갠 뒤 살며시 목례합니다.

 

 

 

허리는 바르게 펴고 오른손은 왼손 위에 가지런히 포갠 상태에서 다리 위에 살짝 올려 놓고, 밝은 표정으로 어른의 덕담을 듣습니다.

 

 

 

 

 

 

남자의 경우 여자와 반대로 왼손이 오른손 위로 가도록 포갠 후, 바르게 섭니다. 

 

 

 

허리를 굽혀 왼쪽 다리를 먼저 꿇는 순서로 조심스럽게 앉습니다. 이 때 공수한 손은 사선보다 약간 위쪽으로 놓이게 바닥에 댑니다.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발에 붙이고, 포갠 두 손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고개를 숙여 절합니다. 바닥에 놓인 손등에 이마가 닿도록 3초 정도 허리를 굽혀줍니다.

 

 

 

절이 끝나고 나면 고개를 들고 조심스레 일어나 공수한 손을 그대로 둔 채 목례합니다. 이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인사말을 전합니다.

 

 

 

오른쪽 발바닥에 왼쪽 발바닥 위에 올라오도록 무릎을 꿇고 다시 앉은 후, 공수한 손은 다리 위에 가지런히 놓고 밝은 표정으로 어른의 덕담을 듣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올바른 한복입는법과 세배하는법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그 동안 한복입는법이 어렵거나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명절에 한복을 입기가 어려웠다면, 오늘 알려드린 한복입는법을 참고하셔서 이번 설에는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고 가족·친지들을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