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에는 꼭 아이의 공부습관을 다잡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공부계획표 세우기에 공을 들여보세요. 공부계획표를 짜고 실천하는 것은 고도의 자기주도학습으로, 학년 초부터 꾸준히 공부계획표 세우기를 하다 보면 한 학기가 끝나기 전에 공부습관이 확연히 바뀐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새 학년에 맞춘 공부계획표 세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공부계획표를 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엄마는 어디까지 개입해야 할까요? 공부계획표를 세우기 전 생각해볼 기본 룰에 대해 알아볼게요.

 

 

 

학습 계획표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되도록 많이 공부하려고’라고 대답하기 쉬운데요, 물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초등학생은 1분1초를 다투는 고3이 아니랍니다. 일상을 빽빽하게 학습으로 채우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아이도, 엄마도 지치기 십상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도 많이 다니고 학습지도 많이 풀기 때문에 계획표를 제대로 만들면 불필요한 학습이 줄어들고, 할 일만 집중적으로 하게 된답니다. 자연히 아이에게 꼭 필요한 독서나 자유시간이 생기게 되는데요, 학습과 놀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은 아이는 초등 고학년이 되어도 여유롭게 자기 생활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계획표는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기도 하는데요, 매일 공부량을 정하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것은 그 자체가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이자 엄마의 의견과 코치에 아이가 잘 따라와 주는 초등학교 때가 계획표 세우기를 시작하는 적기인데요, 학습 계획표는 엄마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처음 습관을 들이기는 힘들지만 막상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 엄마는 ‘계획대로 했니?’라고 가끔 물어보는 것으로 학습관리를 대신할 수 있어요.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표를 부모 마음대로 짜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계획표 세우기의 핵심은 아이가 스스로 세운 계획을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그래서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단계에 반드시 아이 의견이 들어가야 하고, 학습량도 아이와 의논 후 결정해야 합니다. 계획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고 혼내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일부라도 실천한 부분은 칭찬하고 격려해야 아이는 다음 번에도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도 ‘오늘부터 학습 계획서를 만들어 봐’ 한 마디에 뚝딱 계획을 세워 공부하지 않습니다. 초등 저학년에 시작하든 고학년에 시작하든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목표설정에서 계획표 세우기, 실천하
고 평가하기의 과정을 모두 거쳐 봐야 하는데요, 엄마와 함께 성공적으로 실천을 해본 후 익숙해지면 아이가 스스로 하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 주세요.

 


 

학습 계획표를 만드는 일은 어느 정도 계획성이 갖춰진 다음에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계획성이 갖춰졌는지는 일상생활에서 확인해 보세요. 매일 늦잠을 자고 지각하는 아이, 숙제가 뭔지 알림장에 적어오지도 않는 아이, 시간 개념이 전혀 없는 아이라면 학습 계획표를 만들어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생활관리가 학습관리보다 먼저인 것인데요, 아이의 생활을 돌아보고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은 다음 학습계획표 세우기에 도전하세요~!

 

 

 

 

 

 


다양한 계획표 중 초등학생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주간 일일계획표’입니. 학교 시간표나 학원, 학습지 시간도 주간 단위로 맞춰져 있으므로 활용하기 좋은데요, 특히 할 일이 단순하고 일과가 거의 비슷한 초등 저학년과 계획 세우기 초보에게 유용합니다.

 

 

 

아이가 언제 얼만큼 공부할지는 학기 목표와 전략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학기 목표가 기말고사에서 수학 90점 이상 맞기와 독해력 키우기라면 그 전략으로 구체적인 방법, 즉 270쪽짜리 수학 문제집 1권 풀고 오답풀이하기, 독서 100권 하기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를 1학기에 해당하는 27주로 나눈 것이 주간 학습량이 되는 것이죠. 즉 1주일에 수학 문제집 10쪽 풀기, 독서 4권 하기로 정할 수 있는 것인데요, 정한 기간 안에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생각해 보고 전략도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요일을 가로축에, 시간을 세로축에 적어 넣은 표를 만들면 일주일간 아이의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학교수업, 식사시간, 잠자는 시간, 방과 후 활동 등 고정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을 표시하고 남은 시간이 학습 계획을 짜 넣을 수 있는 가용시간인데요, 가용시간 중 학습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세요.

 

 


가족이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면, 학교에서 며칠간 기말고사를 본다면 학습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간 계획을 짤 때, 그 달의 행사를 확인해 평소처럼 공부할 수 없는 날을 찾아 제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연간일정표를 참고하고 가족 행사 일정을 확인해 학습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날을 세어보세요. 그다음 그달에 해내야 하는 학습량을 학습일로 나눠 하루 학습량을 산출하면 됩니다.

 



요일마다 아이의 일정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일을 하도록 계획을 짜면 좀 더 안정적인 계획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을 먹고 난 다음 학습지를 풀거나, 학원 일정을 오후 4~6시 사이로 하는 등으로 조정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시간 개념이 잘 잡히지 않은 아이도 일정을 헷갈리지 않고 잘 실천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세분화하면 아이가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먼저 학교 수업과 관련한 예·복습, 숙제, 평가 대비 공부가 있고, 실력을 기르기 위해 하는 평소 공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학습지나 학원 숙제도 물론 계획표에 넣어야 하는데요, 독서나 운동 등 아이가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또한 계획표에 넣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은 모두 계획표에 포함시키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렇게 하면 남는 시간에 독서나 운동을 되는대로 하는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숙제, 학습지, 학원 숙제를 모두 해놓고 학원에 다녀오면 좋겠지만, 아이의 집중력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학원 가기 전에는 숙제를, 저녁식사 다음에는 학습지를 한다는 식으로 짧은 시간 집중해서 한 가지씩 끝내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일정을 짤 때는 아이의 공부 스타일을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아침잠이 많으면 굳이 새벽 공부 시간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수학 공부하기’같은 계획을 세우면 정해진 시간 동안 자리만 지키고 앉아있기 쉽습니다. ‘학습지 4장 풀기’ 등 과업 중심으로 변경해보세요. 또한 집중해서 과제를 끝마쳤으면 남는 시간은 아이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요, 예를 들어 영어숙제하기가 1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해 계획표를 짰는데 40분 만에 끝냈다면, 남은 20분은 아이의 자유시간으로 보장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집중해서 빨리 끝내면 나머지는 내 시간이 되는구나’라는 것을 배우고,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계획표의 성공은 실천에 달렸는데요, 처음 계획표를 짤 때부터 실천에 옮기기 좋도록 다양한 장치를 하면 아이에게 성공 경험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천 성공률을 높여주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할 일을 완수하면 체크할 수 있도록 항목 뒤에 O, X 표시를 할 괄호를 만들거나, 한 일은 색연필로 줄을 그어 표시하게 합니다. 이렇게 만든 계획표를 잘 보이는 곳에 두는 건데요, 그러면 오며 가며 그날 할 일을 떠올리고, 할 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시각적으로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일을 하나씩 지워 가면서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학습 방법은 자세하게 정해두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계획표에 ‘오늘 배운 것 예습하기, 복습하기’라고 적어서는 얼마나 공부해야 다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예습과 복습이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예습은 다음 날 배울 부분의 교과서를 한 번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단어를 찾아두는 것이라고 명시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공부에 감이 잡히고 계획 내용을 헤매지 않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계획표는 아이의 현재 학습력과 집중력에 맞게 짜야 합니다. 집중력이 20여 분에 불과한 초등 저학년에게 1시간씩 집중해야 하는 계획표는 무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 수준보다 어려운 심화학습 문제집을 매일 푸는 것도 부담이 되는데요, 부모 눈높이가 아닌 아이 수준에 따라 계획표를 짜면 아이는 쉽게 성취할 수 있고, 이런 경험이 모여 다음 계획표를 더 잘 짜고 싶은 의욕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아이가 해낼 수 있는 공부량이 100이라면 계획표 세우기 초기에는 80 정도의 과제만 넣어 성취하는 경험을 하도록 배려해주세요.

 


 

 

초등 저학년은 생각보다 한 번에 할 수 있는 학습량이 적습니다. 과제를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합쳐 20~30분이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할 수 있는 학습량이 어느 정도인지 한두 번 재보면서 적절한 학습량을 파악해 계획합니다. 큰 덩어리의 과제는 두 타임 이상으로 쪼개서 부담 없이 끝낼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학교 다녀오자마자, 학원 다녀온 뒤, 저녁식사 한 뒤 등으로 공부량을 쪼개서 배치해주세요.

 



학습 계획표를 짤 때 무작정 플래너부터 사주는 부모가 있는데요, 그러나 초등 1~2학년 때는 혼자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초등 3학년 이후에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등 1~2학년 때는 일주일 단위 계획표를 만들어 아이 책상에 붙여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유용하고, 어느 정도 시간관리가 몸에 익으면 플래너 작성을 시도해보세요. 이때도 아이와 플래너의 필요성을 충분히 의논한 다음 함께 작성해보세요.

 



초등학생이 되면 시간 개념이 생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요. 시간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으면 공부 계획을 세우기 어렵고, 세운 계획도 실천에 옮기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시간 개념 없이 공부시간을 질질 끌거나 할 것이 많은데도 늘 느긋한 유형이라면 시간 개념부터 잡아야 합니다. 평소 놀이 시간이나 학습 시간에 타이머를 이용해 보세요. ‘30분 후에 숙제를 시작하면 되겠다’ 고 말한 다음 30분이 지나면 타이머가 울리도록 설정해 두는 것인데요, 타이머가 울리면 엄마의 잔소리 없이 아이가 스스로 과제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by 대교 2017. 3. 7. 13:00
  • 김영애 2017.03.13 14:30 ADDR EDIT/DEL REPLY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것 같아요~^^

    • 대교 2017.03.13 14:34 신고 EDIT/DEL

      감사합니다 ^_^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드리는 대교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