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을 위한 초보 학부모 탈출하기! Part1 에서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초보 학부모들을 위한 정보였는데요. 오늘은 프로학부모 되는 방법 Part2. '학원, 학습지, 방과후 학교 선택'과 '아이 친구 엄마와 소통하기'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릴게요~!
프로 학부모는 학원, 학습지, 방과후학교를 선택할 때 자신만의 기준을 적용합니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파악한 뒤 시작하기 때문에 결정 과정에서 아이와 갈등이 적고, 시간과 비용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학원과 학습지, 방과후학교 선택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견을 묻는 것인데요, 아이가 다니고 싶은지, 어떤 과목을 배우고 싶은지를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아무리 수업 내용이 좋아도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이이므로, 아이가 흥미 없다면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결정하면 열심히 하고 싶은 내적 동기가 생기고, 배움의 즐거움, 성취감, 자율성, 책임감까지 가질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높습니다. 만약 엄마가 생각할 때 아이가 꼭 배워야 하는 과목이 있다면 아이에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세요. 하나는 아이가 희망하는 과목을, 다른 하나는 엄마가 추천하는 과목을 신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음악이나 미술, 태권도 같은 예체능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요, 교과 학습은 아직 양이 적고, 범위도 넓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복습만으로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 미술, 스포츠 등은 꾸준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므로 학원이나 방과후 활동으로 꾸준히 배워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연산, 영어, 한자도 꾸준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과목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작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수학과 영어 공부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끝이 없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학부모는 수학과 영어가 주요 과목이므로 아무런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막연하게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표 유무는 학습 능률에서 확연한 차이로 나타나는데요, 목적 없이 문제를 계속해 풀다 보면 어느새 지겨운 숙제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교재나 교육 과정을 고려해 어떤 학원을 보낼지 정했다면, 그 다음엔 목표를 설정해보세요. 장기 목표보다는 ‘교재 한 권 끝내기’, ‘문법 한 번 훑어보기’처럼 달성하기 쉬운 단기 목표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방과후학교나 학원을 친한 친구와 같이 다니고 싶다고 조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아이가 전혀 흥미 없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재미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활동에 큰 관심이 없으면 금방 흥미가 식기 때문이죠. 따라서 다른 친구들이 무엇을 선택하는지 보다 내 아이가 어떤 활동을 하면 좋아할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학원, 학습지, 방과후학교를 골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 학습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꾸준한 관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원에 보내면 끝이라는 생각은 금물인데요, 숙제는 제대로 마무리했는지, 틀린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가는지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학습속도는 적당한지, 수업 방향은 정확한지 체크해주세요.
아이 친구 엄마들은 아이 교육에 큰 도움이 되는 동반자인데요, 그러나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와는 다릅니다. 프로 학부모는 이런 관계의 특수성을 정확히 파악해 엄마들 사이에서 중용의 덕을 발휘합니다.
보통 초등 1학년 엄마들은 각종 학교 행사를 비롯해 등•하굣길에서 아이의 친구 엄마들과 마주칠 일이 많은데요, 이때 다른 엄마에게 가벼운 미소로 “안녕하세요? 아이가 O반이에요? 저희 아이도 O반이에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네보세요. 비록 짧은 인사 몇 마디지만 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 반의 모든 엄마와 친하게 지내면 좋지만, 어려울뿐더러 엄마 본인에게도 피곤한 일입니다. 같은 반 엄마 한두 명 정도와 알고 소통하며 지내면 좋은데요, 숙제나 준비물 등 학교생활에 관련된 내용을 물어볼 수도 있고, 또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교우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엄마들끼리 친한 아이들이 같이 어울릴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친한 반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엄마 본인의 성격이 내성적이라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면 학급 대표 엄마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학급 대표를 맡은 엄마는 성격이 밝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면 잘 듣고 답변해 줍니다.
엄마들과 친해지면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사적인 만남이 잦아지는데요, 그러다 보면 학교 밖 생활까지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격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문제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 상할 일이 쉽게 생긴다는 것인데요, 엄마 본인의 친구가 아니라 아이 친구 엄마이기 때문에 감정이 틀어지더라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6년 동안 계속 얼굴을 마주쳐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항상 아이 친구 엄마임을 명심하고, 가까이 지낼 때도 한결 같이 예의를 지켜 감정 상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친구 엄마와 친하게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집 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와 엄마를 보면 장단점이 더 잘 보이게 마련인데요, 그 생각이 은연 중에 말로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OO은 겁이 많으니까 수영 잘 못할 거야’처럼 아이의 단점을 드러내거나 아이의 능력을 단정 짓고 비교하는 말은 사실이라 해도 상대 엄마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아이 친구에게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합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절대적 존재인데요, 따라서 엄마의 태도와 입장은 아이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약 엄마가 아이의 친구 엄마에 대해 “걔네 엄마는 왜 그런다니?” “그 엄마 참 웃겨. 그 애도 학교에서 그러니?”라는 식의 부정적인 표현을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 결국 아이의 친구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 앞에서는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학부모 모임에서 안 좋은 소문을 들었을 때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데요,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다가 본인도 험담에 일조하거나 쓸데없이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나쁜 소식일수록 적당히 넘어가는 관용의 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심한 오해나 바로잡을 일이 생기면 당사자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오해를 풀어야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전해 들은 이야기라면 전해준 사람의 입장이 난처하지 않도록 되도록 원만하게 일을 해결해야겠죠?
지금까지 아이교육 초보 탈출! 프로학부모 되는 방법 Part.2 '학원, 학습지, 방과후 학교 선택'과 '아이 친구 엄마와 소통하기'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렸는데요, 다가오는 새 학기에 초보 학부모가 되는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
참고로 아이교육 초보 탈출! 프로학부모 되는 방법 Part.1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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