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이제는 부모가 고군분투 아이 교육을 도맡아 하는 시대가 됐는데요, 때문에 부모 각자가 교육적 기본을 알고 아이를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 ‘프로 학부모’가 되어야 제대로 교육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제 막 아이를 학교에 보낸 초보 엄마가 프로 학부모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방법 Part1. 학교 습관 잡기와 학교 활동 참여하기를 을 소개해드릴게요.
프로 학부모는 아이에게 강제로 공부를 시키지 않는데요, 그래서 아이와 학습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갈등이 크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공부를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제대로 된 방법을 알면 우아하게 아이 학습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공부 환경이 산만한데 ‘집중해야지’ 하는 결심만으로 집중하는 아이는 별로 없습니다. 아이가 집중을 잘 못한다면 잘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인데요, 책상에 앉았을 때 보이는 벽이 아이 흥미를 끄는 것으로 장식되어 있다면 모두 떼어내 깔끔하게 만들어 주세요. 책상의 위치도 확인해야 하는데요, 창문 바로 옆이면 소음과 온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봄여름에는 햇살 때문에 졸음이 오고, 가을겨울에는 추위를 느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더 이상 안 보는 책을 정리해 책장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아이 책상에 직접 앉아 보고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있는지 찾아 해결해주세요.
엄마의 잔소리는 과연 아이 행동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까요? 사실 잔소리로 효과를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아닌 만큼 좀더 세심하게 말하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먼저 엄마의 감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잔소리를 하지 마세요. 화난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 톤을 높여 짜증스럽게 말하면 아이 는 단 한 마디라 할지라도 심한 잔소리로 느끼고 감정이 상하게 됩니다. 중립적인 감정 상태일 때 정확하게 딱 잘라 한 번만 말하는 것이 잔소리의 요령입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학기 초 교과서를 받아오면 앞 표지부터 뒤 표지까지 훑어보면서 단원 내용을 알아보세요. 또 아이가 새로운 단원을 배울 때마다 첫 페이지를 펼쳐서 단원 목표 등을 파악해 두세요. 이렇게 점검해 두면 수행평가에 대비하기 좋고, 체험학습 등도 관련 내용으로 준비할 수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단원 학습목표는 꼭 알아두어야 하는 개념과 연관되므로 단원이 바뀔 때마다 아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숙제나 평가 준비는 기본적으로 아이가 하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저절로 공부 습관이 드는 아이는 없습니다. 숙제는 스스로,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하는 것으로 약속해 두고 처음에는 엄마가 함께 확인해 가며 습관을 잡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학원 수업이 많아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진 않는지, 학
교 공부를 따라갈 기초 능력이 부족하진 않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학습 구멍’을 메워 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잘못할 때마다 비난하는 말로 재촉하면 감정이 나빠지고 행동의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데요, ‘너 숙제 안 할 거야?’라는 말보다 ‘몇 시에 숙제 할래?’라는 말이 실질적으로 행동 변화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잘못했더라도 비난의 말보다 긍정적인 질문으로 학습 동기를 자극해 보세요. 예를 들어 ‘도대체 왜 이래? 이제 어쩔 거야?’라는 말보다 ‘이번 일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말해 줄래?’라는 말이 훨씬 효과적으로 행동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시험 점수는 현재 아이의 실력을 말해줄 뿐입니다. 시험 점수가 낮다고 심하게 걱정하거나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 지레 포기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속상해하면 ‘많이 속상하구나, 그럼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이번 단원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다시 공부해 보자’라고 따뜻하게 말해 주세요. 엄마도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옆집 아이와 점수를 비교하는 등 불안함과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피하고, 아이가 지난번보다 더 많이 성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세요.
프로 학부모는 자신의 생활과 아이의 학교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현명하게 행동합니다. 담임 선생님과도 원만하게 관계를 유지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여유 있게 학교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아이도 학교 생활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교 행사는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모든 행사에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특히 직장맘은 선택의 묘가 필요합니다. 1년에 3~4회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는 빠지지 않도록 미리 스케줄을 조절해야 하는데요, 학년 초에 열리는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교의 교육목표, 교직원 현황 등 전반적인 학교 정보와 교육 과정 및 학사 일정을 소개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니 꼭 참석해야 해요. 공개수업, 운동회, 학예회 등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많은 학부모가 참석하는 대표 행사인데요, 부모가 없으면 아이가 실망감을 느낄 수 있으니 되도록 참석하고, 못 가게 되면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해 마음을 다독여야 합니다.
상황이나 적성에 맞지 않는 학교 활동을 하게 되면 쉽게 지치기 마련인데요, 오전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데 녹색어머니회에 가입하면 순번이 돌아올 때마다 시간 조절에 애를 먹게 됩니다. 학교 운영 전반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운영위원회, 독서를 즐긴다면 사서 도우미로 참여할 수 있어요. 악기를 전공했다면 학교 오케스트라의 보조 교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특이한 직업이라면 진로교육 때 직업 소개를 할 수 있습니다. 소질이나 상황에 맞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학교에서도 반가워합니다.
학부모 활동은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책임감이 옅어질 수 있습니다. 봉사시간을 깜빡 잊거나 몸이 좀 불편하다고 거르는 일을 반복하면 같은 봉사를 하는 엄마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데요, 따라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한두 개만 골라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것이 좋아요. 학부모 활동을 성실히 하다 보면 임원 자리를 제안 받기도 하는데요, 일단 시작하면 필수로 참석해야 하는 일이 많으니 책임감 있게 할 수 있을 때 수락해야 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그 일에서 보람을 찾는 사람인데요, 때문에 이런 노력을 학부모가 알아주고 감사의 말을 전하면 교사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의 마음은 거창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 강사로 봉사활동을 한 부모가 “선생님, 아이들 지도하는 게 이렇게 힘든 지 몰랐어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지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한 것이 가장 고맙고 기억에 남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기회가 있을 때 진심이 담긴 감사를 전해보세요. 교사뿐만 아니라 아이의 오후 시간을 책임지는 돌봄 선생님, 학교 보안관에게도 감사의 말, 인사 등으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환영 받는 학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프로 학부모 프로젝트 Part2. '학원, 학습지, 방과후 학교 선택'과 '아이 친구 엄마와 소통하기'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릴게요! 학부모 여러분들이나 다가오는 새 학기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계신 예비 학부모 여러분들의 아이교육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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