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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여름철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증상 및 예방방법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산으로, 바다로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즐거운 야외 나들이를 깨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야생진드기'랍니다. 언젠가부터 여름철 이맘때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진드기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그럼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의 증상과 예방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아요.









일명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2009년 6월, 중국에서였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이 진드기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고 세 국가 모두에서 환자와 사망자가 매년 나타나고 있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편의상 진드기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랍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상태가 심해지면 환자는 기침 없는 독감을 앓듯이 고열, 식욕부진, 구토, 피로감, 근육통, 설사 증상을 보인다고 해요. 여기서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 몸 안의 간이나 콩팥 등 여러 장기가 손상을 입는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요.


야생진드기는 이 바이러스의 숙주인데요,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관찰되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해요. 이 바이러스는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지니는데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동안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진드기 바이러스와 관련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SFTS 바이러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서 모두가 심각한 병증을 겪는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면역기능이 강한 건강한 사람은 설령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본인이 감염 사실 자체를 모를 정도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신장질환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는 감염되면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현재까지 SFTS 바이러스의 유일한 점염 경로는 환자의 혈액을 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점염되지 않고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수건을 같이 쓰는 등 단순히 접촉한다고 해서 전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변에 감염 환자가 있다 해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전염을 염려할 필요는 없답니다.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12~30%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없답니다. 때문에 당장은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에요.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감염 증상을 빨리 인지해 병원에서 신속한 처치를 받으면 생명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하니 야외활동 후 고열(30~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이상 중 증상이 하나라도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시기 바라요.






그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방법을 살펴볼까요? 가장 좋은 것은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거예요. 요즘 시판되는 아웃도어 전용 의류는 통기성과 땀 배출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재라면 긴 팔을 착용해도 그리 답답하지 않을 거예요. 등산을 즐길 때나 깊은 산 속에서의 캠핑을 즐길 때는 긴 옷으로 피부를 보호해주세요~!


만약 야외에서 벌초나 농사 등의 작업을 하실 때는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착용해 주세요. 휴식이나 식사를 위해 풀밭 위에 앉을 경우에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주세요. 또, 풀밭 위에 그대로 드러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는 금물이에요~! 그리고 활동을 마친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는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보고 입었던 옷은 즉시 세탁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를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이 역시 참고하면 좋겠죠?



이렇게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의 증상과 예방 방법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SFTS 확진 환자 수는 지난 3년 사이 3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해요. 신속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데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도 없는 만큼 올 여름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둔 우리 부모님들은 예방법과 대처방법을 꼭 숙지해주시길 바라요! 여러분 모두 야생진드기 걱정 없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