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려는 건지, 전국 여기저기에서 각 지자체마다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 여름의 무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으니 바로 에어컨 전기세가 아닐까 싶어요. 에어컨은 여러 가전제품 중에서도 '전기를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있는 만큼 전력 소모가 심한 가전인데요, 설상가상으로 누진세 때문에 덥다고 해서 에어컨을 무한정 틀 수도 없는 노릇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누진세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에어컨 전기세는 아끼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살펴보려 해요.
누진세는 전기를 많이 쓸 수록 요금 단가가 가파르게 높아지는 구조를 의미해요. 한국전력은 2004년 3월부터 가정의 소비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주택용 전기는 산업용 등과 달리 누진제를 누진세를 적용해오고 있어요. 요금은 100kWh 단위로 조금씩 오르며 500kWh 초과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하는데요, 작년까지는 6단계에 달하는 누진구조를 지니고 있어 100kWh와 500kWh 사이에 11.7배에 달하는 요금 차이가 있었답니다.
때문에 이례적인 폭염이 찾아왔던 작년 여름에는 가정용 전기에 부과되는 누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누진세를 바로 없애는 것보다는 구간을 조정해 적용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작년 12월 1일부터 전기요금 누진세가 3단계 구조로 개편되었고 금액 또한 11.7배에서 3배로 조정되었어요.
종전에는 100kWh 단위마다 단계 별로 누진세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200kWh 단위마다 세 구간으로 누진세가 적용된답니다. 예를 들어 월 500kWh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개편 전에는 130,260원의 전기세를 납부해야 했지만 개편 이후로는 104,140원만 납부하면 된답니다. 누진세가 완전히 폐지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누진세 개편이 이뤄지면서 올해부터는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아요.
만약 전기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보다 정확히 계산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전력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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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누진세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으니, 지금부터는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하고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해요!
만약 에어컨을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을 꼭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요, 1등급에 가까울 수록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답니다. 따라서 가능한 1등급 제품을 사는 것이 좋겠죠? 또, 에어컨의 경우 냉방 효율도 표기되는데요, 냉방효율이란 1시간에 사용되는 소비전력으로 얼마만큼의 냉방이 가능하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 수록 냉방능력이 더 뛰어나요. 같은 에너지 1등급 제품이라 하더라도 냉방효율이 각각 다를 수 있어 이 두 가지 요소는 꼭 체크해보시길 바라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어컨 청소는 필수적이에요. 청소 시기는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직전과 여름이 다 지나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점에 하시는 것이 좋아요. 에어컨에 쌓여있던 먼지를 제거해주면 풍력과 냉방력이 증가하는데요, 이러한 영향으로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답니다.
또,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세균과 진드기 등을 제거하지 않고 가동하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해로운 물질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겠죠? 에어컨은 조금만 오염돼도 성능이 저하되고 우리 건강을 해롭게 하므로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세요!
여름철에 우리가 쾌적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는 숙면 적정 온도는 25도 정도라고 해요. 이보다 낮은 온도로 희망온도를 설정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답니다. 또, 20도 이하의 서늘한 온도는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요. 또, 에어컨은 가장 더울 때 2시간, 자기 전 2시간 정도로 원하는 온도에 도달할 때 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자주 전원을 껐다 켰다 하면 오히려 전기요금이 더 나올 수도 있어 한 번에 원하는 온도까지 사용하고 오랫동안 작동시키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 선풍기나 에어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 에어컨은 선풍기의 30배에서 50배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해요.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낮은 선풍기를 함께 틀어주면 전기는 아끼고, 실내 안에 찬 공기는 더 빨리 퍼뜨릴 수 있어 원하는 실내 온도까지 맞추는 시간도 더 빨라져요.
혹시 에어컨 실외기 앞에 안 쓰는 잡동사니 등을 쌓아두진 않으셨는지 체크해 주세요. 실외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실내의 더운 공기가 빠지는데 방해가 된답니다. 때문에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에어컨이 전기를 더 사용하게 돼요. 실외기 앞의 장애물을 없애주고, 실외기 주변으로 그늘막을 만들어주면 집안의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에어컨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생활 속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아직까지 위와 같은 방법을 모르셨다면 이번 기회에 당장 실천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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