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안 내 습기와의 전쟁도 시작되었어요.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높아지기 쉬운데다가 연이은 비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냄새까지 나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닌 분들이 많으시죠? 또, 후덥지근한 집안 공기에 습기까지 더해져 불쾌지수도 올라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장마철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세탁물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고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요. 때문에 만약 옷이 비에 젖었다면 바로 세탁해주는 것이 좋아요. 세탁을 할 때는 물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산소계 표백제를 이용하면 세균의 번식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답니다. 또,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를 한 스푼 넣으면 눅눅한 냄새는 물론 의복의 변색도 피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신문지는 습기 제거에 매우 유용한 아이템인데요, 다 본 신문지는 버리지 마시고 잘 모아두셨다가 활용하면 좋아요. 습기가 말끔하게 제거되지 않은 세탁물은 금방 냄새가 나고 오염되기 쉬운데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옷을 장롱에 보관할 때는 옷 사이 사이 바람이 들 수 있도록 공간을 두고 신문지를 함께 걸어주세요. 신문지 외에도 숯이나 옷장용 탈취제 등을 이용해 옷장 속 습기를 제거해주면 더욱 보송보송한 옷을 입을 수 있답니다.
간혹 습기 배출을 위해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하지만 장마철에는 창문을 열어두면 오히려 실내 습도가 더 높아질 수 있어요. 이때는 제습기를 돌려주거나 에어컨을 틀어 습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답니다. 만약 둘 다 없다면 보일러를 틀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장마철에는 벽지가 눅눅해져 들뜨면서 틈새로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이때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물티슈나 물걸레를 이용하는 것은 곰팡이 포자를 다른 곳으로 옮겨 비벼주는 것과 같은 행동이므로 삼가야 해요. 생겨난 곰팡이는 알코올로 해결할 수 있는데요, 알코올과 물을 1대 4의 비율로 희석한 다음 분무기를 이용해 벽지에 뿌려 주세요. 그리고 약 10분 뒤에 마른 걸레로 닦아주세요. 걸레로 닦은 후에도 아직 습기가 남아 있다면 헤어드라이어로 벽지를 말려주세요. 벽지가 마른 뒤, 시판되는 곰팡이 방지제를 뿌려주면 이후에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욕실 안에 생긴 곰팡이는 식초를 이용해 제거하면 좋아요. 곰팡이가 자리잡은 곳에 식초를 흠뻑 묻힌 휴지나 화장솜을 붙여둔 뒤, 5분쯤 뒤에 떼어내고 칫솔을 이용해 닦아 주세요. 이후 물기를 잘 말린 후에는 틈새 사이에 양초를 칠해주면 좋은데요,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코팅제 역할을 해 곰팡이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답니다.
습기 제거에 효과적인 물건들을 집안 곳곳에 놓아두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천연 제습제로는 숯을 꼽을 수 있어요. 숯은 미세한 구멍을 통해 습기를 흡수하고 공기를 정화하고 건조한 날이면 머금고 있던 습기를 밖으로 방출시키는 특성이 있답니다.
또, 소금과 양초도 훌륭한 친환경 제습제로 활용할 수 있어요. 소금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빨래를 널어둔 건조대 밑에 놓아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돼요. 수분을 빨아들였던 소금은 햇빛에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양초는 공기 중의 습기를 잡아주는 것은 물론 장마철 집안 곳곳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도 빨아들여 실내 공기를 한결 쾌적하게 만들어줘요. 이때 아로마 향초 등을 사용하면 방향 효과도 얻을 수 있답니다. ^^
이렇게 장마철 습기제거 방법을 두루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장마철에는 실내 환기가 어려워지고 습도가 높아지기 쉬워요. 실내습도가 60%가 넘어가면 세균은 1.3배, 곰팡이균은 3배 가량이 더 많아진다고 하니 장마철에는 습기 제거제나 에어컨, 보일러 등을 활용해 실내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 주세요. 또, 곰팡이가 발견되면 바로 바로 제거해주시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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