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하는 병이 급 대두되고 있어요.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신장이 크게 손상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만큼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예민하게 주시하고 계세요. 한편, 정식 명칭 대신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보니 많은 분들이 햄버거만 먹지 않으면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늘은 햄버거병은 어떤 병인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보다 정확하게 내용을 짚어보려 해요.







햄버거병은 출혈성 장염의 일종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 질환이에요. 정식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Hemolytic Uremic Syndrome)'이라고 해요. 이 병에 걸리면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게 되고, 이렇게 쌓인 불순물과 독성 물질들이 체내에 쌓여 신장을 더 망가뜨리게 돼요. 이 병은 주로 고기로 만든 음식을 덜 익혀 먹었을 때 발생하며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발병하기 쉽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또, 10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많게는 50%의 환자가 투석이 필요할 수 있고 사망률은 3~5%에 달한다고 해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햄버거 패티뿐만 아니라 제대로 살균이 되지 않은 우유나 오염된 채소, 식기 등 대장균이 서식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서 발병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식 속에 들어 있는 대장균 외에도 제대로 씻지 않은 칼로 고기를 손질해 대장균이 옮겨질 수도 있어요. 즉, 말이 햄버거병일 뿐 발병 원인이 햄버거 패티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죠.






이 병에 걸리게 되면 발열을 시작으로 구토나 혈변을 동반한 설사 등의 증세가 먼저 나타나요. 이후 약 일주일 정도 후에 급격히 피부가 창백해질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졸음이 쏟아지기도 해요. 소변의 양 또한 비정상적으로 줄어들고, 이후 병이 진전되면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며 혈뇨현상과 고혈압, 전신부종, 복수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만약 질환이 중추신경계에 침범할 경우 경련, 마비,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말기 신부전이나 뇌 손상 등으로 번져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1~6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니는데요, 대부분 원인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이틀 후부터는 설사 증상을 보여요. 독성 대장균이 체내에 자리 잡고 독소를 내는 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설사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최근 먹은 음식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다른 가족들은 멀쩡하다면 더더욱 병원을 바로 찾아 진료를 받아보셔야 해요.

단,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오염된 음식을 먹는다고 하여 누구나 걸리는 병은 아니라고 해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의 경우 아무 탈 없이 넘어갈 수도 있답니다. 때문에 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그 원인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원인균의 감염경로로 가장 유명한 것이 덜 조리된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인데요, 이는 가축이 도살되는 과정에서 분변을 통해 고기에 오염될 수 있으며, 이 고기를 갈게 되면서 균이 고기 속에 완전히 섞이게 되기 때문이에요. 대장균은 열에 약해 70℃ 이상에서 수분 가열하면 죽는데요, 따라서 가정 내에서도 햄버거용 고기를 조리하실 때는 70℃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드셔야 해요.


또한 저온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우유를 마시거나, 하수에 오염된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마시는 것 역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항상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오염된 장소는 피해야 해요.





한편, 구이용 쇠고기나 육회에 대해서도 걱정을 표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부위는 주로 근육으로 이루어져 대장균이 묻을 확률이 희박해요. 만약 대장균이 묻어 있더라도 갈아 만든 고기가 아닌 만큼 고기 겉만 익혀도 대장균이 거의 다 죽게 되어 큰 문제는 없다고 해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있거나 어린 아이들은 혹시 모를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은 피해주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조리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날고기나 날 생선에 닿는 칼과 젓가락, 도마 등은 따로 마련해 사용하는 것을 권해 드려요.




이렇게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이 병은 균으로 감염되는 여러 질환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꼽혀요. 특히 소아에게 잘 발생하므로 아이가 먹을 음식은 더욱 신경 써서 조리해주시길 바라요.






by 대교 2017. 7. 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