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하늘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가을이에요. 이런 날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놀러 가고만 싶어지는데요! 매주마다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지만 매일 그렇게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발길을 옮길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를 느낄 수 있는 서울 도심의 명소, 광화문광장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광화문광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그럼 광화문광장을 둘러보기 전,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이 어떤 장소이고 어떤 의의를 지니고 있는지 미리 살펴볼게요! 광화문은 경복궁의 남문이자 궁성의 정문이에요.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이자 국왕이 드나들었던 문이었기에 다른 궁궐의 정문에 비해 광화문은 그 규모와 격식 면에서도 매우 웅장하고 화려하게 지어졌답니다. 조선시대 당시 광화문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축인 육조거리로 이어져 있었고, 그 육조거리는 다시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종로와 맞닿아 있었어요. 이처럼 광화문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의 정치와 경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성도 매우 컸어요. 이러한 광화문은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과 복원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게 되었어요. 한국전쟁 직후 콘크리트로 급하게 복원해 아쉬움을 남겼던 광화문광장은 2006년 12월부터 복원 및 이전 공사를 다시 시작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옛 위용을 되찾았고, 오늘날 서울을 그리고 나아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우뚝 섰답니다.


한편, 옛 육조거리가 위치했던 세종로 일대에는 광화문과 경복궁, 나아가 북악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광장을 조성했는데 이것이 바로 광화문광장이랍니다.







2009년 7월에 완공된 광화문광장은 길이 555m, 너비 34m로 조성되었고 세부 구간으로는 '광화문의 역사를 회복하는 광장', '육조거리의 풍경을 재현하는 광장', '한국의 대표 광장',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 '도심 속의 광장', '청계천 연결부' 등으로 나뉘어 있어요.


광화문광장을 찾아오시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먼저 '도심 속의 광장'에 자리잡은 이순신 장군 동상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이순신장군 동상은 기단까지 합한 전체 높이가 17m에 달하는 거대한 동상이에요.  이 동상은 1968년 4월 27일 건립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세종로와 태평로 일대가 뻥 뚫려 있어 남쪽으로 일본의 기운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 이를 제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해요. 이러한 풍수지리학자들의 주장을 배경으로 국가를 수호한 선열조상 중에서도 특히 왜적을 물리쳐 나라를 구하신 이순신 장군이 동상의 주인공으로 적격이라는 의견이 많아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고 해요. 아이에게 왜 이곳에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세우게 되었는지 의미를 설명해주면 더욱 좋겠죠? ^^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으로는 좌우로 분수와 수경시설이 설치되어 있어요. 또, 경복궁역과 광화문역에서 발생하는 지하 용출수를 청계천으로 흘려 보내는 '역사물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매년 여름이 되면 이곳 수로와 분수에서 뛰놀며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를 들 수 있답니다. ^^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에는 지상과 광화문역을 연결해 시민들이 쉽게 광장을 오갈 수 있도록 조성된 '해치마당'이 있는데요, 참고로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광장으로 바로 나오실 분들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9번출구 방향으로 나오시면 돼요. ^^





한편, 세종문화회관 앞에 자리하는 '한국의 대표광장'에는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문화강국을 이루자는 뜻으로 세종대왕의 동상을 세워두었어요. 세종대왕 동상은 높이 6.2m, 폭4.3m에 4.2m의 기단 위에 세워진 좌상으로 이순신 장군 뒤편으로 250m 지점에 자리잡고 있어요. 세종대왕은 우리 민족 최고의 성군으로 손 꼽히는 위인인데요, 그래서인지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살펴보면 왕의 위엄을 드러내기보다는 온화한 표정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동상 후면의 기단에는 '세종이야기' 전시관 지하로 통하는 입구가 있답니다. 그럼 '세종이야기' 전시관으로 들어가볼까요?



세종이야기는 광화문역 지하 공간에 3,200㎡ 규모로 마련된 전시 공간으로 군주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대왕에 대한 기록과 그의 민본사상, 한글창제 등 세종대왕에 대한 각종 전시물과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상설 전시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4D체험관과 상설체험관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며 월요일이 법정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개관하고 대신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하고 있으니 방문 전 이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라요. ^^





위 전시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 중 하나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우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현한 것인데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돌로 새긴 천문도로, 이름을 풀이해보자면 천상열차분야지도란 하늘의 모습인 '천상'을 '차'와 '분야'에 따라 벌려놓은 '그림'이란 뜻이에요. 여기서 ‘차’란 목성의 운행을 기준으로 설정한 적도대의 열두 구역을 말하고, ‘분야’란 하늘의 별자리 구역을 열둘로 나눠 지상의 해당지역과 대응 시킨 것을 뜻해요. 세종대왕은 과학기술 발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장영실 등의 수많은 과학자들을 적극 지원했는데요, 세종이야기 전시관에서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외에도 해시계인 앙부일구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과학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세종대왕은 조선의 국방력을 키우고 영토를 확장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셨어요. 세종대왕은 평안도 북쪽의 4군과 함경도 북쪽의 6진을 개척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한,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한반도의 국경선을 '확정'해주신 분이기도 해요. 일반적으로 세종대왕 하면 문화와 학문의 발달에만 힘 쓴 군주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세종대왕은 우리나라의 국방을 수호하고 영토를 넓힌 정복군주이기도 했어요. 광화문 세종이야기 전시관을 찾아오시면 이러한 세종대왕의 군사정책에 대한 소개와 자세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한글 창제의 과정과 한글의 과학적인 원리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인류 역사상 문자가 만들어진 목적과 유래, 사용법, 그리고 창제 원리와 세계관을 명확하게 밝혀낸 예는 훈민정음이 유일무이해요. 게다가 훈민정음은 당시 절대적인 왕권을 휘두르던 왕이 백성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만들어낸 문자인데요, 세계 역사상 그 어느 군주도 백성을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시도된 바도 없답니다. 이런 점에서 훈민정음과 한글은 우리나라를 넘어 인류 역사와 문화의 전개 과정에서도 엄청난 족적을 남긴 문자라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내용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이에 대한 소감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한다면 더욱 의미 깊을 것 같아요.





세종이야기 전시관 한 쪽에는 추억의 기념 사진을 담아갈 수 있는 어좌와 일월오봉도도 있으니 이곳에서 추억의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세종이야기 전시관에 이르기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을 구석구석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직까지 세종이야기 전시관을 가보신 적이 없다면 이번 주말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시관도 둘러보고, 광화문광장에서 쉬어가며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라요!







by 대교 2017. 9. 15. 14:25
  • 경부선 2018.03.05 21:02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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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강선 2018.03.05 21:05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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