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은 24절기 중 백로(白露)였는데요!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밤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 말이에요. 백로를 지나게 되면 가을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요즘에는 기후 변화로 24절기와 실제 기온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선선해진 바람과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니 이젠 여름도 다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오늘은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기 좋은 가을날,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아요.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하늘공원'이에요. 하늘공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본래 이곳은 난지도 제2 매립지였어요. 쓰레기로 가득 찬 불모지 같은 땅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투입된 결과, 오늘날 하늘공원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공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난지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서는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요, 계단을 오르기 벅차다면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정상부까지 쉽게 올라가는 방법도 있어요. ^^


하늘공원에 오르면 서울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을 볼 수 있답니다. 하늘공원은 사철 언제 찾아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주지만 특히 가을 풍경이 멋지기로 유명한데요, 가을이 되면 공원에 가득한 억새들이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하늘공원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5시 사이인데요, 이 시간은 특히 햇살이 쨍하게 비추기 때문에 가을 햇살을 머금어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억새꽃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올 가을, 예쁜 억새꽃을 구경하며 하늘공원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하늘공원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









항동철길은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의 KG케미칼 공장으로 이어지던 4.5km의 화물 철도랍니다.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현 KG케미칼)의 공장을 준공하면서, 그 화물수송을 위해 1959년 5월 30일에 준공했지만 후에 KG케미칼이 부천 비료공장을 폐쇄하고 온산공장으로 통합하게 되면서 공장으로의 열차 운행은 중지되었다고 해요. 현재 공장과 더불어, 오류동 기점 약 3.2km에 위치하는 경기화학분기부터 공장까지의 선로가 철거되었는데요, 바로 이곳이 ‘오류동선’, ‘경기화학선’, ‘항동철길’ 등으로도 불리고 있답니다.


현재는 매주 목요일 군용물자를 나르는 열차가 1~2회 정도 오가고 있을 뿐, 평상시에는 운행되지 않지만 그 덕분에 항동철길은 도심 속 걷기 좋은 길로 알려지면서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끊임 없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어요. 길게 늘어선 철로 주변으로는 수많은 나무와 풀밭이 펼쳐져 있어 마치 숲 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항동철길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는데요, 주택가 사이로 풀과 나무가 무성한 첫 번째 구간을 조금 걷다 보면 인근 천왕산 자락 사이로 뚫린 두 번째 구간이 나와요. 산책로로 잘 정비된 이 구간을 지나다 보면 사진촬영하기 좋도록 꾸며진 항동 간이역이 나오고, 시립 푸른수목원 옆으로 지나는 세 번째 구간이 이어져요. 항동철길은 철로 주변으로 다양한 주변 풍경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운치를 더하는데요, 주택가의 일상적인 풍경은 물론 숲을 방불케 하는 무성한 나무와 풀밭,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비닐하우스까지 새로운 풍경들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멋진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이곳에서 산책도 즐기고, 예쁜 아이들의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과 신천동, 잠실동에 걸쳐 위치한 석촌호수예요. 석촌호수는 1970년대에는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호수였지만, 1981년 호수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쉼터 등을 설치하고 단장하면서 점차 송파를 넘어서 서울 시민 모두에게 사랑 받는 휴식처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서호와 동호, 2개의 호수로 이루어진 석촌호수 주변에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1,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요. 또, 호수 주변으로 갈대 숲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철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하이라이트는 2.5km에 달하는 단풍터널인데요, 단풍나무 외에도 벚나무와 은행나무, 잣나무 등이 알록달록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장관을 연출해요. 때문에 웬만한 가을 산의 풍광 못지 않은 아름다움과 운치를 느낄 수 있답니다. 시간이 없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방의 명산으로 단풍 구경을 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가까이 있는 석촌호수에서 무르익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 호수 근처에 놀이동산과 백화점, 영화관, 공연장 등이 인접해 있어 단풍 구경을 즐기는 것 외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답니다. ^^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에 위치한 경리단길이에요. 이태원 경리단길은 육군중앙경리단을 시작으로 하얏트 호텔 입구까지 이어진 오르막길과 녹사평역에서 경리단까지의 내리막길을 통칭하는 길인데요, 중심이 되는 길 옆으로 뻗어있는 작은 골목길들도 모두 경리단길에 포함된답니다. 경리단길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2번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개성을 지닌 식당과 카페, 펍, 소품샵 등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콘셉트의 가게들이 가득한 경리단길은 이태원 내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손 꼽히는데요, 현재는 음식이나 카페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트렌드세터 역할을 맡고 있어요. 외국의 한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골목길을 걸어 다니며 구경 다니는 재미도 있고, 독특한 콘셉트의 맛집과 디저트 가게를 누비며 식도락 탐방을 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일상적인 풍경을  벗어나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느껴보고 독특한 음식들을 맛보고 싶다면 돌아오는 주말 이태원 경리단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이에요. 선유도공원은 과거 선유정수장 건물을 자연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개조한 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랍니다. 때문에 선유도공원을 찾아가면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해 만든 정원이나 구조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선유도공원은 식재된 수종이 다양해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공원으로도 유명해요.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숲을 만날 수 있고 가을에는 마치 물감으로 색칠한 듯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만추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가을에 선유도공원을 찾아가실 때는 오후 5~6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해드리는데요, 해질녘 절정으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하늘과 붉고 푸른 색감이 한 데 뒤엉킨 매직아워까지 한 번에 감상하기 좋은 시간대이기 때문이에요. 단풍을 구경하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선유교로 발걸음을 옮겨보세요. 일몰을 다 감상한 뒤, 이곳에 서서 하나 둘씩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서울의 도시 야경까지 즐기면 선유도공원의 풍경을 완벽하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






이렇게 가을을 맞아 가볼 만한 명소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 외에도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아름다운 장소들이 참 많답니다. 익숙함에 무뎌져 잘 들여다보지 않았던 장소라 해도 자세히 둘러보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곳이 아니더라도 동네 주변의 공원이나 산책로라도 좋으니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ㅡ^






by 대교 2017. 9. 8.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