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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과정 중심 평가가 중요하다! 수행평가·서술형 평가 꽉 잡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과정 중심 평가를 강조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평가 방식의 판도가 바뀌면서 수행평가와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과정 중심 평가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수행평가와 서술형 평가 대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수·학습법은 물론 평가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요. 기존의 ‘결과 중심 평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지필고사를 통해 학습한 결과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적을 서열화했어요. 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과정 중심 평가’는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어느 정도 잘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평가 방법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답니다. 즉,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모든 학생이 교육 목표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요.





과정 중심 평가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평가 방식이 아니에요. 이미 시행 중인 수행평가가 바로 과정 중심 평가인데요, 수행평가는 학생이 습득한 지식과 기능을 보여주는 산출물이나 실제 수행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것으로 수행 결과물뿐만 아니라 학습 과정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에요. 이러한 수행평가 외에 학생의 사고와 지식체계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도 과정 중심 평가에 속해요.




교육부에서는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일부개정안」을 시행해 수행평가를 포함한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하고, 점진적·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어요. 과정 중심 평가에는 서술·논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가 포함되며, 이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해요. 특히 수행 평가 확대 취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집에서 하는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고,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수업 과정형’ 평가를 확대할 예정이에요.


과정 중심 평가 적용 내용은 지역 교육청마다 다른데요, 서울시 교육청은 중·고등학교 지필 평가를 학기당 1회로 줄이고, 수행평가를 최소 45% 이상 반영하기로 했어요. 또, 필요에 따라 수행평가만으로도 성적 산출이 가능하게끔 지침을 개정했답니다. 특히 과학과 영어의 수행평가 비중을 확대했으며, 이 외에 인성 요소 역시 교과별 항목으로 지정해 수업 참여도나 성실성 등의 요소를 평가 계획에 추가할 예정이에요. 부산시 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객관식 문항을 전면 폐지하고, 다양한 서술·논술 중심 평가방법을 적용할 예정이에요.








지필 평가에서 서술형·논술형 문항이 점차 늘고 있어요. 기존 지필 평가가 오지선다형과 단답형 문제로 이루어져 단편적인 교과 지식을 요구했다면, 서술형·논술형 평가에서는 교과지식은 물론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까지 요구하고 있어요.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를 혼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히 구분하자면 서술형 평가는 내용 요약, 개념 설명, 풀이과정 제시 등 학습한 내용을 쓰는 시험이랍니다. 따라서 문제를 이해하고 답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읽기·쓰기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해요. 한편 논술형 평가는 생각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평가로, 문제해결 능력과 고등사고력이 필요해요. 그럼 아래,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많이 등장하는 평가 형태로, 제시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주제를 찾는 문제랍니다. 여기서는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지, 핵심 내용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게 돼요. 따라서 평소 교과서에 나온 지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두면 좋아요.




제시 자료의 내용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유형이에요. 자료 친숙도에 따라 문제 난이도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익숙한 자료는 훨씬 쉽게 느껴지므로 여러 유형의 자료를 접하는 것이 좋고, 교과서에 나오거나 선생님이 설명해준 자료는 많이 읽어두면 좋아요.




주어진 조건에 알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문제예요. 일단 문제에 나온 개념과 그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 되어야 하며, 조건에 부합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응용력이 필요해요. 또, 여러 가지 조건을 함께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이 유형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맞게 자기 생각을 글로 작성하는 유형이에요. 보통 세 문장 이상, 100자 이하의 작문을 요구하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문장 관계를 파악해 적절히 배치하는 문단 구성력도 갖춰야 해요. 예를 들어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는 경우 공통점은 공통점끼리, 차이점은 차이점끼리 묶고 중요한 순서대로 배치한 다음, 서로 대조를 이루도록 구성하는 식이에요. 논술형 평가가 아니므로 창의적 표현보다 얼마만큼 이해했는지를 논리정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으로, 문제의 풀이 과정이나 실험 과정을 기술하는 문제랍니다. 과거에는 단순한 풀이 과정 쓰기 문제가 나왔다면, 최근에는 한 문제에 두 가지 이상의 풀이 과정을 요구하거나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함께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요.




교과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연결시켜 응용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말해요.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면서 가장 비중이 늘어난 문제 유형으로, 특히 수학에서 많이 등장해요.




자료나 예시문 없이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랍니다. 예를 들면 ‘물의 상태 변화에 대해 설명하시오’, ‘거울의 원리에 대해 서술하시오’ 등의 문제가 출제돼요. 다른 유형에 비해 단순하고, 특별한 사고력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기본 개념만 외우고 있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답니다.




이미희 원주 단관초등학교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

"Mini interview"




Q. 초등 서술형 평가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A. 교과 단원 학습 목표를 숙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세부적인 교과 내용 암기보다는 과목별 개념의 원리와 이해, 실생활 적용, 폭넓게 생각하는 능력이 평가 기준이므로 무엇보다 학습 목표를 정확히 알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문제는 교과서 본문을 여러 번 정독하고, 각 단원에 제시된 문제를 충분히, 깊게 생각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Q. 학년별 서술형 평가 대비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A. 초등 저학년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 글쓰기와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면 좋습니다. 서술형 평가에 필요한 배경지식은 단시간에 얻기 힘들기에 다양한 책 읽기를 추천합니다. 또,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


초등 중학년은 공부를 할 때 '핵심 키워드 학습'이 필요해요.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단순하게 서술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핵심 키워드를 구조화하여 평가에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에요.


초등 고학년은 개념 및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해요. 요약하기, 주장하기, 근거 제시하기 등 논리적인 글쓰기가 이루어지도록 충분히 연습해야 해요.




Q. 논술형 평가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A. 교과서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초등 저학년은 400자, 중학년은 600자, 고학년은 800자 분량을 작성합니다. 교과서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회적·문화적·세계적 주요 이슈나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필요해요. 또한,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해서 문장력을 높이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 문법 학습도 해야 해요.




Q. 점수가 잘 깎이는 부분이 있나요?

A.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평가 모두 제시된 문제를 잘 읽고 이해해야 해요. 발문과 요구사항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감점이 많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인 이유를 3가지 쓰시오’라는 물음에 이유가 충분하지 않거나 가지 수를 채우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정답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맞춤법 실수도 감점 요인입니다.



Q. 부모님들은 아이의 공부를 어떻게 도와야 하나요?

A. 기존 단답형, 객관식 평가와 달리 이제는 단시간에 속성으로 학생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힘들어졌어요. 따라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노력과 함께 저학년부터 독서를 습관화해 생각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또한 기계적인 글쓰기 훈련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 활동을 통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점차 발전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행평가는 수업 내용을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 성실히 수업 활동에 참여했는지 등 학습 과정을 중점적으로 평가해요. 따라서 생활과 밀접하고 교과 통합적이며, 다방면의 지식과 인지적 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과제가 주로 출제된답니다. 때문에 과제 수행과 관련된 고등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필요해요.


기존의 수행평가는 결과를 중시하여 과정보다는 학생이 만든 결과물 자체만을 평가했는데요, 때문에 ‘엄마 숙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어요. 하지만 최근 수행평가는 학교에서 수업과 활동 중에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고, 수행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답니다. 수행평가는 크게 수업 중에 학생의 활동을 관찰하는 관찰 평가와 직접 그린 그림이나 활동 결과를 모은 포트폴리오 평가 등으로 이루어져요. 모든 과목에서 실시하며, 경기도는 음악, 미술, 체육, 실과, 영어는 지필 평가 없이 수행평가만 실시하고 있어요. 그럼 아래, 수행평가의 유형을 정리해 안내해드릴게요. ^^




탐구보고서, 견학문, 독후감 등 학생이 제출한 과제물로 평가하는 방법이에요. 글의 종류에 따라 내용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탐구 결과와 과정에서 느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게 돼요. 때문에 글쓰기 능력에 따라 과제물의 완성도가 크게 좌우된답니다. 또한 무엇을 어떤 관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작성하느냐가 관건이에요. 글의 종류와 담당 선생님이 정해놓은 기준을 생각하면서 작성해야 하며, 기한에 맞춰 제출하는 것도 중요 포인트랍니다.




수업 태도, 노트 필기, 수업 중 발표 등으로 평소 수업에 성실히 임했는지를 평가하는 유형이에요. 학습 과정 전반을 평가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수업시간에 토론이나 발표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답니다. 또, 준비물이나 프린트 검사 등에서 감점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실기형은 예체능 교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가 방식이에요. 악기 연주, 줄넘기, 그림 그리기 등 실기 영역에서 이뤄지며, 학생의 실제 능력을 평가하고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수업시간에 진행해요. 단편적인 수행 기능보다는 수행 과정, 능력, 태도를 종합 평가하며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기능 교과는 기본기가 중요해요. 기본기를 갖춰야 다음 단계 학습이 원활하므로 서투르다면 반복적으로 연습해 익숙해져야 해요.




말하기, 토의·토론, PPT 발표 등으로 구술능력과 태도, 준비자료를 평가하는 방식이에요. 말하기와 PPT 발표는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발표하는 것으로, 학생의 이해력, 표현력, 판단력과 준비 자료의 다양성, 충실성, 논리성을 평가한답니다.


토의·토론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때 토의·토론 준비와 의사소통 능력, 주제 이해도, 태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져요. 토론은 승패에 따라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토론에 참여하는지가 더 중요해요. 주로 찬반 토론을 많이 활용하므로 토론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요.




최근 학교에서 많이 실시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평가 방법이에요. 학생을 몇 개 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협력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조사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이죠. 팀 과제형은 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연구 보고서나 캠페인 활동 자료 등 결과물 완성 단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평가해요. 특히 팀원 간의 역할 부분도 평가항목에 포함해 무임승차를 최소화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고자 한답니다. 결과물뿐만 아니라 팀원 간의 협력과 참여, 태도 모두 평가 대상이에요.




학교에서 말하는 포트폴리오란 학생이 특정 분야에 대해 일정 기간 만든 결과물이나 과제, 작품을 모아놓은 것을 말해요. 포트폴리오는 학습자의 관심, 능력, 진도, 성취, 성장 등의 증거로, 개인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한 시간 동안 작업한 미술 작품을 보고 평가하는 것보다 한 학기나 1년 동안 작업한 여러 작품을 본다면 학생의 능력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고,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함께 엿볼 수 있어요. 따라서 평소 활동 결과물을 제대로 관리하고 정리해 두어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요.




PLUS 팁! 수행평가 계획서 살펴보기



<나이스>



교육부에서는 교육 행정 정보 시스템, 나이스 (www.neis.go.kr)를 운영하고 있어요. 나이스는 학생의 인적 사항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기록, 성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 학교 생활기록부랍니다. 담임교사는 이곳에 학기 초, 학급 교육과정 작성 시 수립한 평가계획서를 등록해요. 평가계획서에는 과목, 단원명, 과목에 따른 영역, 성취기준, 평가내용, 평가방법, 평가 시기 등이 담겨있어 확인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학부모가 정보를 확인하려면 우선 학부모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데요, 그다음 정보 공시를 통해 수행평가 계획서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학교알리미 사이트>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도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1학기는 4월 초, 2학기는 9월 초에 내용이 공개된답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평가계획서를 학생에게 나눠 주거나 주간 학습 안내를 통해 미리 평가 시기를 통지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