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내용을 가장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복습'을 하는 것인데요! 복습은 학습과정에서 생기는 공백을 채워주고,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 위한 발판이 되어줘요. 오늘은 복습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학습(學習)이란 단어를 근본적으로 풀어보자면, 학습이란 배우고(學) 익히는(習) 것을 의미해요. 여기서 '익히는 것'은 복습을 의미해요. 어떤 정보를 듣고, 이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려면 복습을 거쳐야 해요. 이러한 과정을 건너뛴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뇌리에서 금방 잊혀지기 마련이에요. 아무리 좋은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듣는다고 해도, 복습 과정을 건너 뛰면 이를 자신의 정보로 저장할 수 없고, 정보가 빈약하면 그만큼 응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겠죠.


반면, 한 주제를 반복해서 공부하면 좀 더 싶고 오래가는 이해가 가능해요. 학습한 내용을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복습하면, 우리 뇌에서 언어적, 의식적인 기억을 담당하는 중추인 해마에서는 이 주제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게 돼요. 우리가 어떤 내용을 공부하면 해마는 이러한 정보들을 단기기억으로 저장할 것인가 장기기억으로 보낼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밤에 잠이 들면 우리 뇌의 해마에서는 하루 종일 입력된 정보를 선별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요. 여기서 생존에 필요 없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폐기처분하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보내게 되는데 우리가 반복해서 학습하면 해마는 이것을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여 장기기억으로 보내게 되는 거죠.








보통의 정보는 받아들인 후 10분이 경과하면 장기기억에서 지워지기 시작해요.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정보가 잊어지게 되는가를 정리한,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제시한 망각곡선(forgetting curve)이론이에요. 이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학습을 하고 10분이 지나면 내용을 잊기 시작하고 20분이 지나면 배운 내용의 58%만 기억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나면 44%만 기억하며, 하루가 지나면 33%만 기억하며, 한 달이 지나면 21%만 기억하게 된답니다.


때문에 이러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배운 후 바로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때는 수업을 마친 뒤, 쉬는 시간을 이용해 10분 중 2~3분 정도를 활용해 전반적으로 오늘은 이런 내용을 배웠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훑어보시길 바라요.







그날 배운 내용은 자기 전에 한 번 더 복습해주는 게 좋아요. 잠을 자기 전 1~2시간 동안 배운 내용을 들여다 보고 정리해보세요. 이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잠에 들기 전, 한 번 더 입력된 기억은 중요한 정보로 해마다 판단하여 우리가 자는 사이 장기기억으로 전환을 시키기 때문이에요. 또, 배운 것을 그날 중 다시 복습하면 수업의 내용을 쉽게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수업 중 자신이 무엇을 이해했고 어떤 부분은 잘 이해하지 못했는지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 효과적이에요.  만약 배운 내용 중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고, 자습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을 드려서라도 반드시 이해하는 것이 좋아요. 배운 내용을 불완전하게 이해하고 다음 진도를 나가면 그 후의 학습 내용을 이해하는 게 점차 어려워지면서 공부가 힘들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위의 두 가지 단계만 잘 실행해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지만 정보를 보다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후 일주일과 한달 뒤 다시 한 번 복습해주면서,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일주일 이내에 한 번 더 내용을 살펴보고, 다시 한달 뒤에 총체적으로 훑어보며 기억이 희미한 부분은 없는지,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해요.





이렇게 복습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사실 반복 학습을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이미 내용을 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당장은 공부한 내용이 기억이 잘 나기 때문에 아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지루하다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시험에서 좋을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핵심 내용을 제대로 암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암기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어중간하게 내용의 이해도가 좋은 학생은, 수업 시간에는 이해가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시험을 봤을 때는 문제를 틀리기도 하고, 배운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답안이 헷갈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이는 모두 암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상황이에요.


좋은 집을 지으려면 주춧돌을 튼튼하게 올려야 하듯, 공부 또한 마찬가지로 기본기를 탄탄하게 익히려면 복습을 통한 내용 암기가 필수적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라요~!





by 대교 2017. 11. 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