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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초보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잘못된 육아상식 바로 알기



 

이제 막 부모가 된 초보 부모님들에게는 아이를 키우면서 당면하게 되는 모든 것들이 궁금증투성이일 거예요. 때문에 궁금하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육아상식을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육아상식 중에서는 잘못된 것들도 많답니다. 게다가 정확한 육아지식 없이 유행하는 잘못된 상식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를 넘어서서 장기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을 망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잘못된 육아상식들을 짚어보도록 할게요.


 

 




아이가 어두운 환경에서 잠드는 걸 불안해하는 경우, 수면등을 켜주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또, 항간에서는 수면등을 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이가 자다 일어났을 때 불안감을 달래주기 위해 내내 수면등을 켜두면 멜라토닌의 생성을 방해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은 빛에 매우 민감한데 수면등을 장시간 켜놓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방해받아 아이가 깊은 잠에 들지 못해요. 따라서 수면등은 수면을 준비하는 시간에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주세요. 아이가 자다 깼을 때는 수면등을 바로 켜기보다 아이 등을 토닥거리며 달래거나 팔로 안아주어 불안감을 낮춰 주세요.






신생아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이후 쌀죽으로 시작해야 맞아요. 그러나 엉뚱하게도 2~4개월에 과즙으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이렇게 과즙을 먹였다가는 설사를 유발하고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또, 과즙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면 아이가 단맛을 먼저 알아 쌀이나 야채로 만든 이유식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너무 차거나 더운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줘요. 때문에 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때는 체온이나 상온 정도의 물에 타 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생후 1~2개월의 아이에게 찬 우유를 먹이면 체온이 소실될 수도 있어요.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렸거나 설사를 하는 아기에게 찬 우유는 더욱 좋지 않으니 피해 주세요.







아이의 뼈가 무르다는 이유로 코를 높이고 쌍커플을 생기게 한다고 얼굴을 자주 만져주는 분들이 계신데요, 하지만 이렇게 얼굴을 누르다가는 자칫 속에 있는 뼈가 어긋날 수도 있어요. 특히 코에 집게를 집어주는 것도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위험해요. 예쁜 외모를 만들려는 욕심에 우리 아이의 건강에 해가 된다며 안되겠죠?






예로부터 우리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는 '아이는 차가운 것보다 덥게 있는 게 좋다'는 인식을 지니고 계셨어요. 때문에 옷을 많이 껴 입히라는 충고를 해주시고 신생아의 경우 특히 그러해요. 하지만 날씨와 상관 없이 아이를 지나치게 덥게 입히고 담요 등으로 꽁꽁 싸매면 체온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최악의 경우에는 영아 돌연사 등의 부작용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 아이의 옷은 딱 맞는 것보다는 움직이기 편한 정도로 적당히 헐렁한 옷을 입혀주시는 것이 좋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기의 머리 숱이 풍성해졌으면 하고 바라실 거예요. 그래서 머리숱 이 적은 아기를 둔 일부 부모님들은 많은 머리 숱을 기대하며 아기의 배냇머리를 밀어주기도 해요. 그러나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일이 머리 숱을 많게 한다는 것에는 어떤 의학적인 근거도 없답니다. 머리카락은 모근의 수에 따라 많고 적음이 결정되는데, 모근은 유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머리를 밀어준다고 해서 적었던 것이 많아지는 일은 없어요.







아기가 자신의 힘으로 서고 걸을 수 있으려면 다리의 근육과 허리의 근육이 어느 정도 발달해야 해요. 즉,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걸을 수 있는 아기는 자신의 힘으로 다리를 지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런데 아이가 걸음마를 일찍 떼야 다리와 허리가 튼튼해진다는 잘못된 육아상식을 믿거나 혹은 또래 친구들보다 걸음마를 빨리 했으면 하는 욕심으로 이를 연습시키면 오히려 아기의 척추 형성에 방해가 되므로 좋지 않아요. 아이의 손을 잡아주거나 겨드랑이를 받쳐 걷는 것을 도와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요.


보통 아기는 생후 3~4개월에 목을 가누고, 6~7개월에 허리 젖히기를 할 수 있고, 9~10개월에 일어서게 돼요.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목의 C자 커브가 만들어지고, 허리를 젖힘으로써 요추의 곡선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척추 사이의 디스크도 체중의 부하를 견디는 훈련을 하게 된답니다. 이 과정은 척추기립근을 발달시켜 스스로 일어서고 걷을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아기는 이때 평생 사용할 척추의 모양을 만들고, 최초의 허리 근육을 발달시키게 돼요. 이러한 자연스러운 성장을 무시하면 아기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이 또한 잘못 알려진 육아상식 중 하나랍니다.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는 시기는 아기 개개인의 성장발달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아기의 발달 과정과 상관 없이 보행기에 태우는 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보행기는 '아기가 허리를 가눌 수 있을 때'부터 태우는 것이 옳아요. 보행기에 아이를 태웠을 때, 한쪽으로 몸이 기울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기가 혼자 힘으로 허리를 가눌 수 있을 때부터 이용해주세요.



이렇게 초보 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육아상식들을 짚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 외에도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면 한 가지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살펴보시길 권해 드려요. 또, 아기의 건강과 관련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소견을 들으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