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짧은 육아용품 이제는 사지말고 대여하세요!

아기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 준비해야 하는 육아용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크게는 유모차와 카시트, 아기띠부터 시작해서 젖병과 소독기, 유축기, 거기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옷 종류도 속싸개부터 내의까지 셀 수 없이 많은데요. 여기에 장난감까지 포함하면 챙겨야 하는 종류도, 육아용품 비용도 만만치 않죠. 이때, 몇 가지 육아용품은 사지 말고 대여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초보 부모님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으로 대여가 가능한 육아용품의 종류와, 해당 육아용품을 어디서 대여해야 하는지 살펴보려 해요.

 

 

요즘에는 내 아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유아와 아동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요.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각종 유아용품과 아동복 업체에서는 고가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하지만 육아용품들은 그 특성상 교체 시기가 짧은 편이기에 모든 육아용품을 구매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때문에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다양한 공유 및 대여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육아용품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고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기관을 통해 무료로도 대여할 수 있답니다. 그럼 대표적으로 어떤 물품을 대여할 수 있는지 내용과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유축기는 산모가 아이에게 직접 젖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모유를 미리 짜내어 저장해야 할 때 수유를 보조해주는 기구예요.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지 않은 반면 가격대가 비싼 제품이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모유수유 활성화와 보다 나은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축기 무료 대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요. 유축기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관할 주소지에 해당되는 보건소에 3~4일 전 미리 연락해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대여 기간은 각 보건소마다 다르므로 보건소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 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유축기를 대여하실 때는 신분증과 출산 확인서, 산모수첩을 지참하시면 된답니다. 단, 보건소 유축기는 보유 수량이 정해져 있어 연장이 안되며 1인 1회로 제한된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또, 위생상의 문제로 깔때기와 튜브 등의 소모품은 대여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이 또한 미리 확인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한 가지 장난감에 금세 싫증을 내는데요. 뿐만 아니라 연령과 성장 단계별로 아이들이 가지고 놀게 되는 장난감이나 보육도구도 시시각각 달라지게 된답니다. 때문에 이 모든 장난감을 구매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때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 대여소를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녹색장난감도서관'> 

 

대표적인 곳으로는 서울 보육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녹색장난감도서관을 꼽을 수 있는데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이 장난감도서관은 자녀가 만 72개월 이하(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인 서울 거주 주민이나 서울에서 직장인을 다니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답니다. 1년에 1만원의 연회비만 내면 소꿉놀이 세트부터 블록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최신 유행 장난감 5,000여점을 무료로 빌릴 수 있어요.

준회원(신규가입회원)은 1회에 장난감 2점과 도서 2권을 열흘 간 대여할 수 있으며, 준회원이 6회 이상 장난감을 연체 및 파손 없이 이용했을 시에는 정회원으로 승격돼요. 정회원은 1회 장난감 3점과 도서 3권을 2주간 대여할 수 있답니다.

인천시에서는 취학 전 만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장난감과 도서, DVD 등을 대여해주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를 운영하고 있고 성남시 또한 '아이사랑놀이터'를 운영해 무료로 장난감을 대여해주고 있답니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는 물론, 셀 수 없이 많은 지자체에서도 저마다 장난감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본인이 사는 지역의 장난감 대여소를 찾고 싶은 분들은 검색 창에 '자신의 지역 + 육아종합지원센터' 혹은 '지역 + 장난감도서관', '지역 + 장난감대여' 등의 단어로 검색해보세요.

이렇게 대표적인 육아용품인 유축기와 장난감 대여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현재는 이 두 가지가 가장 활발한 공유와 대여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품목인데요, 최근에는 각 지자체 내에서 장난감뿐만 아니라 보행기와 유모차와 같은 품목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늘려가는 추세예요. 때문에 지역 내 육아종합복지지원센터에 문의해보시면 어떤 품목들을 대여할 수 있는지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