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당연히 아이가 아프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길 바랄 텐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것만큼은 꼭 피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에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알레르기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보호막이 무너지면서 참기 힘든 가려움과 피부 발진, 피부 건조증 등을 유발해요. 이러한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를 상하게 하는데다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런데 잘못된 정보로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부모님들이 혼동하기 쉬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짚어보려 해요.
아토피 피부염은 신체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누구나 아토피에 걸릴 여지가 있어요. 때문에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잘 대처하면 치유할 수 있답니다. 단, 치료를 마친 후에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에 해당해요. 때문에 불치병이라는 오해를 사긴 하지만, 불치병은 아니에요.
간혹 아토피가 부모로부터 유전이 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아토피는 유전병이 아니에요. 다만 엄마·아빠의 피부상태가 유전이 될 수가 있는 것이에요. 부모가 피부가 민감하다든지, 트러블이 잘 생기는 점들은 유전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아토피가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일 뿐 엄마가 아토피가 있다고 아이도 생긴다는 생각은 금물이라는 사실!
만약 눈에 두드러지는 병변이 없으면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소양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은 가려움증 외에도 생기는 위치와 발진이나 열감 등의 다른 증상을 고려해 판단하게 돼요.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구성원이 있거나 특정한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아토피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도 있지만, 성급한 자가 진단과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에게 아이를 보여주시기 바라요.
이는 반쯤은 맞는 말인데요. 아이를 자주 씻기는 것은 좋지만 목욕이 아닌 '샤워'를 자주하면 피부가 오히려 더욱 건조해질 수 있어요. 반면 38도 정도의 물에 20분 가량 하는 목욕은 피부 살균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라 좋아요. 목욕 횟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면 충분해요.
약을 계속 바르면 내성이 생길 수는 있지만 필요할 경우 적절한 양의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것은 필수랍니다. 약의 내성을 두려워해 약을 사용하지 않다가는 오히려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어요.
아토피 피부염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치료법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것들도 많아요. 특히 보습제는 치료가 아닌 보습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니 아토피 치료에 특화 되어 있다는 등의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또, 병원이 아닌 민간에서 단기간이나 고가의 치료를 내세우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 역시 잘못된 상식으로, 아토피에 걸린 아이에게 채식을 강행할 경우 단백질 등의 영양 섭취가 제한되어 면역력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면역력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질병과 맞서 싸워 이기게 하는 근원적인 에너지인 만큼 아토피를 치료하는 방향 또한 면역력을 유지·증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해요.
이렇게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오해를 짚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적합한 처방을 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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