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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손톱 물어뜯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가락을 계속 빨거나, 나아가 손톱을 심하게 물어 뜯는 아이의 버릇 때문에 고민 중인 부모님들이 많아요. 손톱을 자주 물어 뜯다 못해 아예 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손톱 물어 뜯는 아이를 주제로, 아이들이 왜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인지 이유를 짚어보고 어떻게 교정해나가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볼게요.








아이들은 손가락 빠는 것을 좋아해요. 일반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습관은 생후 5~6개월 이후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멈추기 시작하며 만 1세~2세경에는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요.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치아로 손톱을 물어 뜯게 돼요. 손톱 물어 뜯기는 3~4세 이상 아이들이 하는 행동으로 이때 습관을 잘못 들이면 어른이 되어서도 고치기 힘들어져 조기에 바로잡아줘야 해요.


또, 손톱을 계속 물어 뜯거나 손톱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버릇이 들면 손발톱이 약해지고, 이때 생긴 상처로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는 '손발톱 사마귀'가 잘 생기는데,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질환으로 자칫하면 만성으로 악화하기 쉬워요. 게다가 각종 세균이 입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손끝에 계속해서 침이 묻어 또 다른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답니다. 이 외에도 손톱을 자주 물다 보니 얼굴과 목, 턱의 근육이 긴장되기 쉬워 턱 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치아가 앞으로 돌출되는 부정교합도 생길 수 있어요.


손발을 물어뜯는 행위는 이처럼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기에 바로잡아주시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이 손톱을 물어뜯는 원인으로는, 대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어요. 부모님이 지나치게 엄격한 경우나 반대로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애정이 결핍된 아이들도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을 가지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자기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표현하거나 혹은 현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해 손톱을 물어 뜯어요.




기질적으로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은 손톱이 조금만 길거나 거스러미가 생기면 그것을 참지 못하고 물어뜯기도 해요. 또, 손톱을 물어 뜯으면 그 단면이 톱날처럼 울퉁불퉁해진 것이 보기 싫어 이것을 참지 못해 다시 손톱을 물어뜯는 악순환이 계속돼요.





혹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해 이것이 버릇이 되어버리기도 해요. 큰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것이 만성적인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려우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해요.











스트레스나 애정결핍 등의 원인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들은 그 근본 원인을 해결해줘야 해요.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손톱 물어뜯는 버릇을 억제하거나 혼을 내면 머리카락을 잡아뜯는 등, 다른 안 좋은 버릇으로 옮겨가거나 더 심하게 손톱을 물어뜯을 수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을 대할 때는 부모님들이 먼저 변하셔야 하는데요. 아이와 많은 스킨십을 나누고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아이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동화책을 읽을 때 무릎 위에 앉히거나 걸을 때 손을 잡고, 칭찬할 때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방식으로 아이가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많이 표현해주세요.


그런데 어떤 부모님들은 충분히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자신이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매우 섬세한데요, 따라서 극히 작은 고민이 이러한 버릇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부모님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아이들이 참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눈치채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인내는 아이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갈 수 있답니다. 그러니 아이의 마음 속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해요.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왜 좋지 않은지를 차근차근 일러 주세요.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손톱을 물어뜯으면 나쁜 균이 몸 속에 들어갈 수도 있고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이해를 시켜주셔야 해요. 그 다음으로는 아이에게 손톱을 자주 깎아줄 것을 약속하되, 손톱이 길다고 느끼면 물어뜯지 말고 부모님에게 보여달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정해진 규칙을 잘 지켜주고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나아져, 자라난 손톱이 발견되거나 손톱 옆 거스러미를 부모님에게 잘라달라고 요청하는 경우에는 아낌 없는 칭찬을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손톱 물어뜯기를 중단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 또한 손톱을 물어뜯으면 왜 안 좋은지 차근차근 일러 주세요. 또,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하지마!" 라고 소리를 치며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다정하게 웃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음을 인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를 잘 타일러 자존감에 상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배려해주세요. 이 외에도, 아이의 손톱을 수시로 깔끔하게 깎아주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물어뜯을 만한 손톱이 없으면 손톱을 물어뜯는 아이의 버릇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어요.




이렇게 손톱 물어뜯는 아이의 심리를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살펴보았는데요. 어떤 부모님들은 손톱 무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톱에 식초를 바르거나 불쾌한 맛이 나는 약품을 바르기도 해요.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아이의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아요. 또,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었을 때 손을 화를 내거나 벌을 주는 대신, 물어뜯지 않았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달래주시기 바라요. 이 외에도 스티커 붙이기나 실뜨기, 종이 접기처럼 손을 많이 이용하는 놀이를 자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해주세요. 그럼 다음 번에도 알찬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