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에서 조사한 내용을 따르면, 유치원과 어린이집 선생님의 10명 중 2명은 학부모로부터 모욕적인 말이나 폭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해요. 또, 동료 교사의 경험을 보거나 들은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러한 경험은 교사로서의 직업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또,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행복감과 자긍심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받게 될 보육의 질도 함께 낮아질 우려가 있고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님들이 어린이집 선생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를 주제 삼아 이야기해보려 해요.









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양육은 전적으로 어린이집 선생님을 통해 이루어져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자신을 신뢰하는 부모의 아이와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답니다. 모든 것을 사사건건 묻고 따지고 날카롭게 대하는 학부모님의 아이에게는 선생님도 자신도 모르게 방어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어요. 불편한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선생님의 판단보다는 학부모의 지침을 앞세우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아이는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는 횟수가 더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어린이집 선생님과 학부모의 관계를 갑을 관계로 인식하고 우위에 서려 든다면 불편한 관계가 시작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어린이집 선생님을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체로 인식하면 학부모와 선생님 모두 아이를 위해 노력하게 된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우리 아이의 또 다른 부모님이란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선 노동자의 63%가 근무시간 외에 카카오톡 등의 SNS로 업무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해요. 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예외가 아닌데요, 영·유아를 돌보기 때문에 다른 교육과정보다 학부모-교사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중요시 되다 보니 학부모들의 알 권리와 교사들의 사생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특히 퇴근 시간 이후의 문자나 카톡이 문제가 많은데요, 어떤 선생님들은 미리 보기로 급한 사항에만 대답을 하고 일부러 카톡을 확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다음날 답장을 할 때까지 내내 편치 못한 기분으로 있어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호소하기도 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또한 퇴근 후 자유시간을 침해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고 아주 급한 용건이 아니라면 퇴근 후나 주말에는 연락을 자제하셔야 해요.





한 선생님이 대여섯 명, 많게는 열명 이상의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어린이집의 여건상,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애정은 부모님들의 아낌 없는 애정과 관심과는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셔야 해요. "우리 아이를 더 많이 안아 주세요", "우리 아이와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라는 요구 사항은 현실적으로 지켜지기 쉽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요구를 듣는 선생님들은 난처함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자신의 아이가 더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면 그 만큼 다른 아이들은 보육에서 더욱 소외되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게 되겠죠. 대부분의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차별 없이 가능한 모든 아이를 공평하게 사랑하고 챙겨주려 노력해주시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믿고 맡겨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어린이집에 아이를 등원시킬 때 학부모님들이 지켜주셔야 할 점들을 상황 별로 살펴볼까요?!





1. 정해진 등원시간은 꼭 지켜 주세요. 아이의 집중시간은 매우 짧기 때문에 부모님과 아이의 갑작스러운 등원은 다른 친구들의 집중이나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2. 다른 친구들에게 우리 아이가 미안해하지 않도록 어린이집 차량 이용 시간을 지켜 주세요.


3. 우리 아이가 투약이 필요한 경우, 약은 1회분만 따로 챙겨서 보내 주세요. 연령에 따라 아이들이 복용하는 양이 다 다르므로, 혹시나 모를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니 지켜주시길 바라요.


4. 전염성 질환은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떤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전염병이 의심된다면 병원 진단 후 등원 여부를 결정해주시고 전염성 질환 진단을 받으면 병이 나을 때까지 등원을 삼가 주세요.






1. 아이에 대한 의문점은 선생님에게 물어봐 주세요. 아이에게 부모님의 생각에 맞춰 다그치며 묻는 것은 금물이에요.


2. 아이의 건강과 바른 식습관을 위해 아침은 집에서 먹게 해 주세요. 어린이집에서는 오전에 간식이 제공되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3. 가정통신문은 어린이집과 가정 간의 중요한 소통 방법이에요. 가정통신문을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선생님들이 말하는 학습 준비물 등을 빠뜨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4.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부모님들께서 해주세요. 머리 묶기, 아침에 덜 먹은 음식 가져오기 등의 일은 선생님의 몫이 아니랍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보육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1. 아이의 안전을 위해 약속된 하원 장소를 지켜 주세요.

2. 아이에 대한 질문은 가급적 어린이집 근무 시간에 부탁 드려요.

3. 등·하원시 인수인계는 약속된 사람과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이렇게 어린이집 선생님과 소통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학부모님들이 지켜야 할 에티켓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요즘 아이들은 집 못지 않게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요. 때문에 학부모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선생님도 공동 양육자로 인식되고 있어요. 부모님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학부모님과 선생님 사이의 원활한 소통은 필수적이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갑을 관계가 아닌, 상호 간의 존중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

by 대교 2018. 3. 2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