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애착인형'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애착인형이란 아이가 부모만큼이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인형을 의미하는데요. 거기에 더해 아이 본인의 의지로 선택한 인형이 애착인형에 해당돼요. 그래서 아이는 다른 인형에 비해 해당 인형을 더 많이 좋아하고 약간은 집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어떤 부모님들은 아이가 한 장난감에만 집착하는 것이 괜찮은 건지 우려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이번에는 애착인형의 효과와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해요.
아이들은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부모를 알아보며 부모와의 애착과 신뢰감을 형성하기 시작해요. 때문에 이때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불안해하는데요, 이때 애착인형을 통해 아이의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30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인형과의 역할놀이나 대화 등을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데요, 이 시기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사회성을 형성하게 돼요. 이때 아이가 애착인형을 안아주거나 함께 잠을 자거나 대화를 하면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애착인형은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만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생후 6~7개월에는 아이와 부모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인데 이때 충분한 애착 형성의 시간을 가진 뒤 애착인형을 만들어줘야 아이가 애착인형에 집착하지 않아요. 너무 일찍 애착인형이 생기면 오히려 집착이나 불안감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 또, 예민한 아이는 애착인형을 선물해줬을 때 낯가림을 하거나 인형을 무서워할 수 있어요. 그러니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때나 잘 때 곁에 두는 등 자연스럽게 인형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좋아요.
애착인형은 아이가 늘 품에 안고 다니고 입에 넣거나 만질 수 있으므로 아이의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부드러운 순면 재질이 좋아요. 또,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어린 아이의 특성 상 자주 세탁을 해줘야 하므로 빨래하기 쉬우면서도 잦은 빨래에도 천이 잘 상하지 않는 튼튼한 재질이 좋아요. 이 외에도 아이가 빨거나 삼킬 수 있으므로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야 하며, 단추나 장식물이 달린 것은 배제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일반적으로 애착인형에 집착하는 시기는 만 3세 정도까지라고 해요. 5~6세가 되면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사회를 구축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애착인형에 대한 집착이 감소한다고 해요. 하지만 만3세가 훨씬 지났는데도 애착인형에 집착한다면 부모의 관심이 부족하거나,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요.
또, 아이를 애착인형과 분리시킬 때는 억지로 인형을 빼앗기보다는 애착 대상을 대신할 수 있는 친구나 재미있는 체험활동, 나들이 등을 통해 '건강한 분리'를 준비해주셔야 해요. 또, 부모님은 아이와 함께 놀이를 즐기고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 주세요. 아이가 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엄마는(아빠는) 널 너무 너무 사랑해"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이런 노력이 반복되다 보면 애착인형에 대한 아이의 집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한편, 애착인형은 절대 아이 몰래 버리시면 안돼요. 아이를 애착인형과 분리시키기 위해서, 혹은 인형이 너무 낡고 냄새 난다는 이유로 인형을 버리는 경우고 있는데 이런 행동은 아이의 심리적인 불안감과 두려움을 가중시키고 분리불안 증세를 심화시킬 수 있어요.
이렇게 애착인형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애착인형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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