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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공부와 인성을 한번에 잡는 초등학생 독서법



독서 경험이 많은 아이는 기초 학습 능력이 높아져요. 책을 읽는 동안 저절로 얻게 되는 도덕적 가치관, 의사소통 능력은 인성교육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와 인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책 읽기 방법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독서는 언어 및 사고 능력과 직결되고, 전 교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습능력과 연관이 깊어요. 평소 책을 즐겨 읽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구사 어휘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답니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는 책에 나온 고급 어휘를 습득하며, 요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어요.






아이가 한글을 뗐다고 갑자기 글이 많은 책을 읽게 하면 독서에 흥미를 잃고, 오히려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처음에는 글이 적고 그림이 많은 책부터 시작해보세요. 또, 연령별 추천도서 등 권장도서 목록에 얽매이기보다는 아이가 선호하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유치원 때부터 접해온 그림책과 국내외 전래 동화, 창작동화 등 아이에게 친숙한 책은 배경지식을 넓히는 출발점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어주지만, 한글을 떼면 잘 읽어주지 않는 부모가 많아요. 아이 혼자 읽기 시작하면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것은 '글자 읽기'의 개념보다 '생각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야 해요. "이 책에서 엄마가 주인공을 사랑하는 것처럼 엄마도 널 사랑해"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고, "넌 주인공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면서 아이의 생각을 끌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아이가 모르는 단어의 뜻을 설명해줄 수도 있어요. 이런 과정에서 어휘력과 표현력이 크게 향상되므로 아이가 글자를 익힌 후에도 꾸준히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책 읽기만큼 중요한 것이 독서 전후 활동이에요. 하루에 한 권을 읽더라도 독서 활동이 적절히 이루어지면 무작정 여러 권 읽을 때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독서 전에는 흥미를 유도하는 가벼운 활동이 적당한데요,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표지의 제목과 그림만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유추하고 상상해 보는 활동이 대표적이에요. 독서 후에는 아이 취향에 맞는 독후 활동을 해보세요. 인상적인 장면 따라 그리기, 주인공에게 짧은 편지 쓰기, ‘만약 나라면’ 이야기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답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거나 공부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에요. 독서에서 얻은 교훈이 삶에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인성 교육이 되고, 통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여러 권의 책을 빠르게 읽는 것보다 한 권이라도 천천히 읽으면서 책에서 말하려는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독서는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책을 보면 주인공들이 상황에 따라 하는 말과 행동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통해 아이는 관계의 소중함과 올바른 의사소통 방식을 익히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답니다.





초등 저학년이 즐겨 읽는 전래동화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의 주제가 명확해요. 아이는 독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옳고 그름을 깨닫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게 된답니다. 특히 이 시기 아이들은 상벌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대립에서 선이 이기는 내용은 도덕성 교육에 상당히 효과적이에요.


또, 전래동화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아이들은 이야기 속 인물 간의 대화나 감정 변화, 관계 등을 보며 현실에서 닮은 인물을 떠올릴 수 있어요. 나와 닮은 인물, 내 친구를 닮은 인물 등 고전 속 인물들과 만나며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살아가는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등의 감정을 알아갈 수 있답니다. 또한, 공감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어요. 이런 사회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이해하고 포용력을 기를 수 있어요.





위인전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라 내용 자체가 흥미롭답니다. 등장인물이 대부분 성실하고 정직하며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돼요. 아이들은 본받을 만한 위인을 찾기도 하고, 여러 위인의 삶에서 찾은 장점을 합쳐 인생 목표를 정하기도 해요. 위인들도 어린 시절에는 평범한 어린이였다는 메시지는 아이에게 자신도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줘요. 더불어 「난중일기」 「백범일지」 「열하일기」 등 위인의 일기나 수필에는 가치관과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더욱 효과적이에요.





초등 1학년 교과서는 지식보다는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을 배우는 통합교과는 '학교', '가족', '이웃', '우리나라'와 같이 생활 속 친근한 주제를 담고 있어요.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교과 수록 도서를 읽으면 아이는 사회성, 타인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또한 교과서에는 전문이 아니라 일부 내용만 실리므로, 원작을 보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이렇게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법을 안내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 이야기가 아이의 독서지도로 고민 중인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해요. 그럼 대교 공식블로그에 소개될 또 다른 이야기들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