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서울의 중심인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청계천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청계천박물관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그럼 지금부터 청계천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길이 10.84km, 유역면적 59.83㎢에 달하는 청계천은 인왕산과 북악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백운동천과 중학천이 만난 하천이에요. 청계의 물은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의 살곶이다리에서 중랑천과 합쳐서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답니다.
조선시대에 청계천은 청계천은 여름철 장마 때 외에는 수량이 많지 않은 건천이었지만, 홍수가 나면 하천이 넘쳐 집들이 떠내려가고 익사사고가 빈번했기에 역대 조선 왕들은 청계천 정비 사업을 실시하며 관리해왔어요. 조선시대에 청계천은 풍수지리상으로 서울을 가로지르는 하천인데다 하수설비가 없던 당시 도성의 생활하천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대에 이르러 청계천은 대대적인 하천 정비 작업으로 인해 물길이 막히게 되었어요. 지하에 청계천 하천을 두고 그 위에 땅을 덮어 도로로 만들어버린 것이죠. 이렇게 청계천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답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하게 청계천 주변 건물들의 노후화와 강남과 강북지역 간의 경제·문화적 불균형 문제가 대두되었고, 환경을 파괴하는 도시관리에 대한 비판과 성찰이 이어졌어요. 그 결과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을 결정해 2003년부터 청계천 복원사업을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2005년부터는 청계천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현재 청계천은 단순한 하천 복원을 지나 서울 시민들의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었어요.
한때는 황폐한 상태로 방치되던 청계천은 이제 작은 어류부터 조류를 포함한 대형 생물까지 살게 된 하천으로 변했답니다. 이렇게 청계천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미리 살펴보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이러한 청계천의 역사를 구석구석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청계천박물관으로 출발~!
청계천박물관은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진행된 청계천복원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박물관으로, 2005년 9월 26일 개관했어요.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변에 자리잡고 있는 이 박물관은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하는 긴 유리형태의 외관을 자랑해요. 청계천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교육실, 소강당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청계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어요.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청계천로 530 (마장동 527-4)
전화번호 : 02 - 2286 - 3410
주차시설 안내 : 지하 1층 (5분당 250원)
- 승용차 요일제 의무시행에 따라 전자태그 부착차량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토/일/공휴일 제외)
- 장애인차량은 50% 할인된 주차요금으로 적용됩니다.
-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 4번출구 : 청계천방향 도보 15분
2호선, 5호선, 중앙선 왕십리역 7번출구 : 마을버스 성동 03, 08 성동종합사회복지관 하차
2호선 상왕십리역 2번출구 : 마을버스 08번, 성동종합사회복지관 하차
2호선 용두(동대문구청)역 5번출구 : 도보 10분
※ 상왕십리역을 이용하시는 방법이 가장 편리합니다.
※ 마을버스는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방향(약 10분 소요)을 확인하시고 타시기 바랍니다
버스
파랑(간선)버스 : 110 (A.B), 141,145, 148, 421 마장축산물시장 하차
초록(지선)버스 : 2015, 2222 마산축산물시장 하차
※ 서울시시설관리공단 방향으로 도보 10분
마을버스(서울시시설관리공단 방면) : 성동 03, 성동 08 성동종합사회복지관 하차
청계천 순환 2층 시티투어버스 :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승차 - 청계천박물관 하차
* 관람시간 종료 30분전까지 입장하실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그럼 본격적으로 청계천박물관을 둘러보도록 할게요. 상설전시실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전시 관람에 앞선 전이 공간 '프롤로그 서울, 청계천'이 나와요. 이곳에서는 현재 서울의 발전상과,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된 청계천의 역사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보여주는 대형 영상과 자료를 통해 청계천의 전체 역사를 미리 살펴볼 수 있어요.
첫 번째 전시관인 개천시대는 한양의 중심을 가로지르던 개천(청계천)이 도심하천으로서 이용된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한양 정도(定都) 과정과 도성 안 물길을 다스리는 개천 관리 연표를 비롯해 개천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한양의 생활 공간적 범위인 북촌, 남촌, 웃대, 중촌, 아랫대에 이르는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전시관인 '청계천, 청계로'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되어 도로가 되는 과정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일제강점기 도시계획 속에서 차츰 물길이 사라지는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8.15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에 빈민들의 삶의 터전 판자촌이 형성되었던 당시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또, 195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청계천 복개공사와 그 위로 청계고가도로가 건설된 모습과 새롭게 탄생한 청계로를 따라 늘어선 천변 상가의 발전상도 살펴볼 수 있어요.
세 번째 전시관인 '청계천 복원사업'에서는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의 서울시정의 변화, 복원사업의 준비와 시행, 다시 열린 청계천 등 복원사업의 전 과정을 전시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진과 영상 자료는 물론 청계천 복원을 위한 공사 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두어 아이들이 당시 분위기와 청계천의 변화 과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번째 전시관 '복원 후 10년'은 청계천 복원사업 완료 후 서울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아 온 10년간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공간이에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여가·문화·관광의 중심지가 된 새로운 천변풍경에 대한 내용을 미디어와 모형 등 다양한 매체로 만나볼 수 있어요. 또, 복원 후 해결과제로 남은 문제점들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서울시와 청계천시민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청계천의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를 다 둘러본 뒤에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청계천을 주제로 한 '백운동천' 전시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창의문 기슭에서 시작되는 백운동천과 유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계천지천조사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기획되었어요. 백운동천과 옥류천이 시작되는 청계천 상류지역은 왕족과 사대부들이 주로 살았고, 조선 후기에는 '웃대'로 불리며 중인들의 행락지역으로 사랑 받았는데요. 이러한 백운동천의 시대적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5일까지 진행되니 관람하실 때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
이렇게 청계천의 역사를 짚어보고 청계천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들을 두루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직까지 청계천박물관을 가보신 적이 없다면 돌아오는 주말에는 이곳에서 청계천의 역사도 살펴보고, 박물관을 둘러본 뒤 천변을 따라 산책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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