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에게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고 어른들은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곳, '인천 동화마을'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인천 동화마을은 인천 중구 송월동 일대에 자리잡은 마을로 세계 각국의 동화를 테마로 예쁜 벽화와 조형물을 더해 조성한 마을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함께 발걸음을 옮겨볼까요?! ^^
인천 송월동은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아 '솔골' 또는 '송산'으로 불리다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달이 운치가 있다 하여 송월동이라 불리게 되었어요. 송월동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부촌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어요. 하지만 광복 이후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면서 송월동은 점차 빈집이 늘고 건물도 노후화되어 활기를 잃어가기 시작했어요.
인천 동화마을은 이러한 송월동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꽃길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꽃길을 조성하고 마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계명작동화를 테마로 한 벽화를 하나 둘 그리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이 마을은 동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답니다. 골목길의 평범한 담벼락은 이제 동화책의 한 페이지가 되어 마을을 찾는 손님들을 꿈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해주는데요. 인천 동화마을은 전국의 여타 벽화마을과 달리 벽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에요. 또, 동화 속 장면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도 많아 길을 걷다 보면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속속 만날 것 같은 기분을 안겨준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 동화마을을 가실 때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을 권해 드려요. 지하철 1호선 인천(차이나타운)역 혹은 수인선 인천역에서 하차하시면 도보를 이용해 걸어가실 수 있어요. 지하철 1호선 인천(차이나타운)역은 1번 출구, 수인선 인천역은 2번출구에서 하차하신 뒤 선광 아파트를 끼고 걷다 보면 5~7분 이내로 인천 동화마을 입구를 만나길 수 있어요.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가실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에 '인천 동화마을' 혹은 '송월동 동화마을'을 입력해주시면 된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동화마을을 둘러볼까요?! 지하철에서 내려 5분 정도 걷다 보니 이윽고 동화마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 앞에 도착했어요. 알록달록 예쁘게 장식된 문주를 살펴보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인천 동화마을은 특별히 관람 순서를 정해둘 필요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여기저기 발걸음을 옮기며 편하게 둘러보시면 된답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멀리서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도로시와 양철 나무꾼이 보였어요.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흰 토끼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입체적인 캐릭터 조형물을 보니 정말 동화책 속 한 페이지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인천 동화마을에는 카페나 음식점도 동화마을이란 콘셉트에 맞춰 꾸며져 있었는데요, 갖가지 동화들이 꽂힌 책장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 특히 인상적이었답니다.
모퉁이를 돌면 귀여운 피터팬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벤치에 앉아 추억을 담아보세요. 인천 동화마을 내에는 이렇게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 스팟도 아주 많답니다. 길거리를 둘러보면서 이 인물들은 어느 동화의 주인공인 걸까? 하고 아이와 정답을 맞혀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알록달록 색칠된 이 계단은 또 다른 동화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해주는데요. 이 계단은 인천 동화마을의 대표적인 포토존 중 하나라고 하니 방문하신다면 사진을 담아가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래동화인 '청개구리 이야기', '별주부전'의 벽화를 구경할 수 있어요. 또, 옛날 초가집도 볼 수 있답니다.
앗, 이쪽에는 낯익은 캐릭터가 보이네요? 지붕 위의 스파이더맨은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스팟 중 하나인데요. 금방이라도 거미줄을 타고 이쪽으로 내려올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이에요. 인천 동화마을에는 이렇게 벽화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구석구석 숨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한답니다.
알록달록 색지에 소원을 적어 하트 모양 철망에 매달아두는 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소원도 빌어보시고 동화마을을 들른 흔적도 남겨보시면 추억하기에 더욱 좋을 것 같아요. ^^
동화마을 한 켠에는 어린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목마와 재미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바닥도 폭신폭신해서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위험하지 않도록 꾸며져 있었어요.
이렇게 인천 동화마을을 거닐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이번에 소개해드린 풍경 외에도 동화마을을 찾아오시면 '헨젤과 그레텔'이 찾아갔던 과자집과 '알라딘',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다양한 명작동화의 주인공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남은 볼거리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동화마을에 찾아가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ㅡ^
마지막으로,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이 되면 인천 동화마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진행돼요. 어린이 미션게임, 동화마을 탐험, 동화마을 스탬프 투어, 페이스 페인팅, 북아트, 장난감 만들기, 전래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올 봄 동화마을을 둘러보실 계획을 세우신다면 어린이날 연휴에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동화마을 내 크고 작은 공방에서는 초콜릿 체험이나 피규어 색칠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함께 이용해보시면 보다 알찬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바람결에 봄 내음이 살랑살랑 묻어 나오는 요즘 같은 날~! 특별한 나들이 명소를 찾는다면 인천 동화마을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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