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알림장은 부모님들께는 어린이집에서의 아이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선생님들께는 아이의 성향이나 상태, 기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줘요. 이처럼 어린이집 알림장은 보육교사와 학부모가 대화할 수 있는 대화 창구예요. 매일 알림장을 작성하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하시는 학부모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알림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받는 돌봄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생각해주셔야 해요.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집 알림장을 작성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아이들, 특히 영아들은 월령에 따라 발달 차이와 개별적인 수면습관, 이유(식사)에 대한 개별적인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수면시간이나 식사 시간, 배변 시간 등을 자세하게 작성해주셔야 해요. 아이에게 평소와 다른 변화들이 있었다면 이에 대해 세심하게 기록해 주세요. 이런 정보들을 통해 보육교사는 아이의 감정이나 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고, 아이의 반응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돌볼 수 있답니다.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하원 후에 보이는 놀이 반응이나 아이가 특히 더 많이 말하는 특정 단어들을 알려주세요. 이를 적어주시면 보육교사가 아이들의 발달상황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어 일관성 있는 지도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또, 기저귀 갈이 시간을 기록해주시면 대략적으로 아이가 볼일을 보는 시간을 파악할 수 있어 배변 지도 시기도 함께 의논할 수 있을 거예요.
어린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 세계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상상으로 했던 일들 혹은 추측했던 이야기를 부모님께 사실로 전달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친구와 놀이 중에 다치거나 멍이든 것을 "선생님이 이렇게 했어"라고 말할 수도 있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님들은 아이의 말만 믿고 나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이가 혼동을 하거나 잘못 생각할 수 있음을 기억해주시고 알림장을 활용해 "아이가 이러이러한 말을 했다"고 적어보세요. 대면해서 말로 하기 어려운 내용은 알림장을 통해 질의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어린이집 알림장에는 어린이집의 중요한 행사나 필요한 준비물을 고지하는 것 외에도 아이의 투약의뢰서나 귀가 동의서 등 안전과 관련된 전달사항도 많아요. 이러한 부분들은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반드시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작성해주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어린이집 알림장에 아이의 상태를 기록할 때, 어린이집 선생님을 향한 간단한 안부 인사나 고마움을 표시해주시는 거예요. 대부분의 보육교사들은 가능한 아이의 일과를 학부모에게 상세히 전달하기 위해 아이가 하루 동안 무엇을 했는지 열심히 작성한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께 격려의 메시지나 감사의 마음을 한 줄이나마 표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보육교사들은 학부모들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 아니고, 아이에게 부모님만큼이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공동양육자랍니다. 그러니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지니고 대한다면 더욱 좋겠죠?
이렇게 어린이집 알림장을 어떤 식으로 작성하면 좋을지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이야기가 알림장에 무얼 적어야지 싶어 고민 중인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그럼 다음 번에도 알찬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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