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은 1997년도부터 전국 5,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되었고, 2011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에게 무상으로 실시되었어요. 학교 급식의 목적은 결식 방지에서 아이들의 체력 향상으로, 최근에는 가정의 부담 경감 등으로 바뀌어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급식 잔반에 대한 쟁점이 불거지고 있어요.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학교 생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의 아이가 점심 시간을 꼽을 것 같아요.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선생님의 엄격한 급식 지도 탓에 가장 싫어하는 시간으로 꼽기도 해요.


우리나라 학교 급식의 역사는 조선 시대 교육기관 성균관으로 더듬어 올라갈 수 있어요. 조선 초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사부학당의 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를 항상 주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토론하며 책을 읽게 하였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답니다. 조선 시대 성균관의 부속학교 학생들에게 매일 급식을 제공했다는 것이죠. 일제강점기에도 일시적이나마 급식이 있었고, 광복 후 외국의 원조로 근대 학교 급식이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어요.


학교 급식의 필요성 역시 시대에 따라 변해왔답니다. 초기에는 결식아동 방지가 주 목적 이었지만, 이후에는 어린이의 체력 향상과 평등실현, 식습관 개선, 식사 예절 교육, 그리고 가정의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급식을 운영해왔어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증진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랍니다.


학교 급식법에 의하면 학교 급식의 목적은 급식을 통한 학생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민식생활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에요. 또한 학교 급식은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학교 급식을 다 먹어야 하는가에 논란이 일고 있어요. 개인 입장에서 보면 먹기 싫은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것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학교 급식 잔반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1. 학교 급식으로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교 급식을 교육으로 도입한 이유는 아이들에게 균형 있는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었어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교육적 접근인 만큼 급식은 골고루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줘요.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해야 후세에게 건강한 식생활 문화를 물려줄 수 있답니다.




2. 음식을 고루 다 먹는 것은 재료부터 식사를 준비한 이들에 대한 예의다 


우리 조상님들은 밥을 소중히 여기고 농부의 수고로움을 크게 생각하는 민족이었는데요, 때문에 음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 그 이상이었어요.  내 앞에 음식이 오기까지 자연과 사람의 수고로움과 정성을 생각한다면 골고루 다 먹는 예의와 감사함을 가져야 해요.




3.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은 이 시대 중요한 환경교육의 일환이다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4천여t에 달한다고 해요. 국민 1인당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0.28kg인데요.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약 8천억 원이 필요하다 해요.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이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에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어요. 때문에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은 지금도 중요한 교육 내용이에요.







1. 음식을 먹는 것은 개인의 선택과 취향의 문제다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기본 선택권을 제한하는 폭력이에요. 영양 상태가 충분한 요즘 아이들에게 억지로 급식을 먹게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에요.




2. 학생 개인에게 합리적인 수준의 메뉴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사람마다 식습관이 다 다른데요, 먹는 양이 다를 수도 있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밥맛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제공되는 급식을 다 먹으라는 강요는 개인 입장에서 합리적이지 않아요. 만약 남은 음식 문제가 심각하다면 각자가 적당량을 덜어 먹을 수 있고, 컨디션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학교 급식은 단일 메뉴만 제공돼 학생에게 개인의 선택권이 전혀 없어요.




3. 식사시간까지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일부 학생에게 불합리하다


적정 식사시간은 개인과 가정 문화에 따라 달라요. 때문에 일정 시간 안에 일제히 식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 어떤 아이에게는 부담일 수 있어요. 비좁은 급식실 등을 이유로 학생에게 빨리 다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학교의 편의를 위한 행동이에요.



이렇게 최근 떠오르는 화두 중 하나인 학교 급식의 찬반 의견을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급식을 먹는 당사자인, 아이들의 의견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서 서로 다른 두 의견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요.



by 대교 2018. 6. 1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