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에 적어도 몇 세트는 꼭 있는 레고. 아이가 레고에 집중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지만, 밟히고 부서지고 정리하기 힘들어 고민이 아닐 수 없죠.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레고 고민을 Q&A 형식으로 풀어볼게요.






Q. 어릴 때부터 하나 둘 사서 모은 레고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어떤 것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해요.




아이의 놀이 형태를 고려해 제품 별로 정리할 것인지 부품 별로 정리할 것인지 결정하면 좋아요. 평소 설명서를 꼼꼼히 보고 정확하게 만드는 아이라면 제품 별로 정리해야 하고, 다양한 부품을 섞어 자유롭게 만드는 아이라면 부품의 색깔이나 모양 별로 정리하는 것이 나아요. 제품별로 정리할 때는 아이가 정리된 상자 안에서만 부품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작품을 만들 때 다른 상자를 찾을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작은 부품 하나라도 분실하면 작품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따르므로 잘 관리해야 해요. 부품이 없어지거나 다른 제품과 섞이지 않게 해야 하므로 파일 정리함이나 플라스틱 밀폐용기함, 지퍼백 등에 넣어 정리하면 돼요. 지퍼백은 친구 집에 놀러 가거나 여행 갈 때 갖고 다니기 편한 것도 장점이랍니다. 설명서는 부품과 함께 넣어주세요.


반면, 부품의 모양이나 색깔 별로 정리하면 다양한 부품을 이용해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기 좋아요. 레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양이 적다면 모양 별로 정리하기를 추천 드려요. 칸이 나뉜 밀폐용기함이나 작은 서랍 여러 개로 구성된 미니 수납장이 제격인데요. 부품이 모양 별로 구분돼 있으면 아이가 작품을 만들 때 훨씬 찾기 편해요.


레고 양이 아주 많다면 모양보다 색깔 별로 정리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요. 레고를 색깔 별로 분류해 이동식 서랍인 트롤리나 안이 훤히 보이는 큰 밀폐용기함에 담으면 끝이에요. 그렇지 않고 많은 레고를 모양 별로 정리하려면 밀폐용기함과 미니 수납장은 기본이고, 그것들을 놓을 공간이 너무 많이 필요하죠. 색깔 별로 정리하면 아이가 레고 만들기를 끝낸 뒤 정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손이 덜 가는 것도 장점이에요. 부품의 모양이나 색깔 별로 정리할 때는 설명서를 따로 모아두면 되는데요, 설명서를 밀폐용기함이나 바구니 등에 담아두면 찾기 불편하고 종이가 얇아 찢어지는 일이 많으므로 앞부분이 보이도록 투명 파일에 넣어 보관해주세요.




Q. 오래되거나 물려받은 레고에 분실한 부품이 있어요. 이런 부품은 어떻게 구할 수 있나요?





레고 부품을 분실하면 조립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요.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설명서를 보고 레고 작품을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부품 분실은 여간 큰일이 아닐 수 없죠.


이럴 때는 레고코리아 홈페이지(www.lego.com/ko-kr)에 들어가 ‘분실 브릭’을 주문하면 된답니다. 구입한 세트 번호를 적은 뒤 분실한 브릭을 구입할 수 있어요. 간혹 레고 새 제품을 구입했는데 부품이 없을 때는 홈페이지에서 ‘누락 브릭’을 주문하면 돼요.




Q. 레고가 낡고 먼지, 음료수, 음식물 등이 묻어 무척 더러워요. 세척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레고는 주기적으로 세척해 관리하기를 권해드려요. 미온수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풀어준 뒤 세척할 레고를 넣으면 되는데요, 대개 30분~1시간, 찌든 때가 심하면 2~3시간 담갔다가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답니다. 기름 때 같이 진득한 오염이라면 주방세제를 사 용해 닦은 다음 물로 깨끗이 제거해주세요.


레고 부품 사이에 낀 먼지는 칫솔로 깨끗이 닦는 방법을 추천 드려요. 크기가 작은 레고는 살살 비비듯 닦아 여러 번 헹군 뒤 채반에 털면서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 큰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돼요. 아이가 레고를 조립하거나 갖고 놀 때 음료 수를 흘리거나 음식물을 묻히면 바로 물티슈로라도 닦아내는 것이 좋은데요, 레고에 음료수나 음식물이 묻은 상태에서 먼지가 묻고 굳어 버리면 진득해져 나중에 세척하는 데 더 큰 수고가 뒤따르기 때문이에요.




Q. 아이가 레고로 작품을 완성해 갖고 놀거나,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면 부서진다고 속상해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은 스스로 완성한 레고 작품을 오래 보면서 갖고 놀고 싶어 해요. 하지만 레고 자체가 워낙 부서지기 쉬운 형태라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망가지죠. 이를 예방하려면 완성한 레고 작품을 따로 전시할 공간을 만들어주는 방법을 추천 드려요.


평소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면 레고 작품을 높이가 낮은 책장이나 서랍장, 수납장 등의 위쪽 공간에 올려놓아도 무방해요. 단, 세게 건드려 떨어지면 쉽게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칸막이 있는 책장에 넣어두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 두 가지 방법의 큰 단점은 먼지가 많이 쌓인다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먼지를 방지할 방법은 유리문이 있는 장이나 투명 아크릴로 된 덮개가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에요. 이런 공간에 레고 작품을 진열하면 부서질 위험이 덜해 오래 두고 볼 수 있어요.


한편, 아이가 만든 레고 작품을 전시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이 있어요. 우선, 전시할 작품의 개수를 아이와 협의해 정한 뒤 전시하는 작품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에요. 이런 원칙 없이 아이가 작품을 만드는 대로 계속 전시하다 보면 결국 전시 공간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요. 수납하는 총량을 규제해 공간을 유지하는 정리수납의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죠.


또 하나는 아이가 레고 작품을 진열할 때 마음대로 할 수 있게 지켜봐 줘야 한다는 것이에요. 종종 레고 작품 진열은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엄마 의지대로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아요.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진열할 때 얻는 보람을 맛보게 해줘야 해요. 그래야 아이가 자신의 레고 작품에 좀 더 애정을 가져 함부로 망가뜨리지 않는답니다.



Q. 아이가 레고 설명서대로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요? 




아이가 설명서대로 조립하기만을 바라는 부모님은 없을 거예요. 레고의 디자이너들 역시 ‘조립 설명서는 하나의 제안서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답니다. 레고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의 창작품을 만드는 거예요.


아이가 여러 가지 레고에 들어 있는 부품을 섞어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면 더할 나위 없겠죠? 그러나 설명서대로만 만들어 갖고 논다면 부모님의 센스를 발휘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가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 수 있게 자극을 주는 것이에요.


우선,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생이거나 설명서 없이 만드는 것을 많이 어려워한다면 레고 재조립 책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해요. 「365 하루에 하나씩 레고 아이디어 북」, 「레고 테크닉 창작 가이드」 같은 레고 재조립 책에는 다양한 창작품이 실려 있어 아이 실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해 만들어나가기 좋아요. 또 매번 새 제품을 사주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집에 있는 레고를 활용하기에 제격인 방법이에요.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생이거나 저학년생이지만 어릴 적부터 레고를 많이 만들어봤다면 레고 제품 패키지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마트 등의 장난감 코너에서 레고를 본 아이가 ‘이거 참 신기하다’, ‘이 레고 갖고 싶어’라고 말하면 얼른 휴대전화로 제품 패키지 사진을 찍어 보세요. 그 다음 집으로 돌아와 아이에게 휴대전화 속 사진을 내밀며 ‘한번 만들어 볼래?’ 하는 식이에요. 레고 조립이 익숙한 아이라면 제품 사진만 보고도 비슷하게 만들 거예요. 그렇게 몇 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전혀 새로운 아이만의 창작품이 탄생하기도 해요.




Q. 아이가 레고를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아요.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가 레고를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으면 두 가지를 생각해봐야 해요. 현재 갖고 놀 수 있지만 흥미가 떨어져 갖고 놀지 않는 경우와 많이 커서 레고를 갖고 놀지 않는 경우예요. 전자라면 레고를 보관할 필요는 있지만 사용 빈도가 낮으므로 창고나 베란다에 보관용 장소를 마련해보세요. 이때 작품 별이나 색깔, 모양 별로 정리한 뒤 라벨을 붙여 보관하면 더욱 좋아요.


후자라면 아이와 상의해 누군가에게 줄 것인지, 판매할 것인지, 재활용품으로 배출할 것인지 결정하고 실행하면 된답니다. 지인이나 아름다운가게 같은 기부처 등에 주려면 레고를 세척하고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것까지 아이와 함께하기를 권해 드려요. 중고로 판매할 때는 플리마켓 등에 나가 아이가 직접 판매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레고를 누군가에게 주거나 중고로 팔 때 설명서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주면 더욱 좋답니다.





<대교 공식 SNS 채널이 더 궁금하다면?>


   

by 대교 2018. 8. 2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