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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아이, 어떻게 달래줘야 할까요?


낮에는 잘 놀던 아이가 밤이 되면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수시로 깨거나 울어서 아이를 달래고 잠 재우느라 밤을 지새운 경험을 부모라면 한두 번쯤은 해 봤을 거예요. 이는 감기나 코골이 등 신체적인 원인으로 깊은 잠을 자기 어렵거나 혹은 부모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무의식이 발현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것인데요. 이 외에도 악몽으로 인해 잠을 심하게 설치는 경우도 있어요. 오늘은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 원인과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안내해드리려 해요.







악몽은 생생할 정도로 현실적이며 단잠을 방해하는 꿈으로, 주로 공포스럽고 곤경에 빠지는 내용을 그리고 있어요. 그 결과 갑자기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고, 악몽으로 인해 꿈을 꾸는 도중과 꿈에서 깬 이후에도 꿈 속의 끔찍한 기억이 떠오르는 등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된답니다. 


여기어 아동기는 악몽을 가장 많이 꾸는 시기인데요, 어린이들의 꿈 내용 중 무서운 꿈은 10에서 50% 가량을 차지한다고 해요. 하지만 보통은 단발적으로 꿈을 꾸는 것이 정상이며, 만약 악몽이 반복되면서 일상에서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이는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대처해주셔야 해요. 악몽을 꾸게 되는 원인과 대처 방법, 그리고 예방법 등을 알아두면 아이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 이유로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는데요, 아래 그 내용을 안내해 드릴게요.


1. 외상 후 스트레스 :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큰 사건, 즉 외상을 경험하면 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요. 꿈이 외상을 유발하는 사건과 관련된 동일한 무력감을 유발할 경우, 이 역시 악몽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2. 불안감 : 불안은 깨어난 후 염려하고 우려하는 것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악몽을 유발하는 극도로 걱정스러운 사건은 보통 집이나 학교, 사회적 두려움과 연관되는데요. 아이에게 혹시 부모님께도 털어놓지 못한 사건이나 이야기가 있는지 깊은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좋아요.


3. 상상력 : 누구나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하고 공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인데요. 하지만 이를 좀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그 상상을 통해 스스로 두려움을 만들어내기도 해요. 이 때문에 악몽을 꾸게 될 수도 있어요.


이를 살펴보면 악몽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는데요. 낮 동안 아이들이 받은 스트레스나 고민은 꿈, 특히 무서운 꿈을 통해 표현되곤 해요. 때문에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악몽을 꾼다면 혹시 부모님께 털어놓지 못한 고민이나 사건이 없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해요. 만약 어떤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연일 악몽을 꾼다면 최근에 무서운 것을 보았거나 심히 놀랐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이러한 일시적인 악몽은 대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아이를 잘 달래고 안심시켜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답니다.








악몽을 완벽하게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를 완화시키고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으니 이를 꾸준히 실천해보세요. 아이가 악몽을 꾸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고 증세가 나아진다면 머지 않아 호전되지 않을까 싶어요.




악몽을 꾼 아이에게 따뜻한 신체 접촉은 필수적이에요. 무서운 꿈을 꾼 아이들에게는 즉각적인 안심과 위로가 필요한데요, 이때 아이를 따뜻한 품에 감싸 안고 '네가 한 경험은 단지 꿈일 뿐이며 진짜가 아니야' 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방에서 조명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혼자서 안전하게 잘 수 있어요. 조명이 괴물로부터 아이를 잡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도구라고 인식시켜 주세요. 그러나 조명을 켜두어도 아이가 잠을 잘 못 이룬다면 이때는 장난감이나 인형을 곁에 두는 것이 좋아요. 아이는 베개 근처에 놓여진 인형의 촉감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종종 과도한 상상력으로 인해 귀신이나 괴물이 침대 밑이나 옷장에 숨어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이에요. 이에 실제로 옷장 문을 열거나 침대 밑을 함께 들여다 보며 아무런 존재도 아이 곁에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빛은 어둠을 이긴단다"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어둠은 그리 무서운 것이 아니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아이들은 서서히 상기해나가게 된답니다.









아이가 늦은 밤이 아닌,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잠을 자다 중간에 깨지 않도록, 낮잠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하루 일과를 보내도록 해주시면 더욱 좋답니다. 아이가 어둠을 많이 두려워한다면 간접조명을 활용해 방 안을 은은하게 밝혀주시고, 잠에 완전히 든 것이 확인되면 조명을 완전히 차단해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녁 시간에 아이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아이는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부모님이 자신을 보호해준다는 든든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러한 안정감은 아이의 불안을 없애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괴물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악몽에 대한 지배력을 느끼게 되어 도움이 된답니다.




이 외에도 평소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주고, 잠들기 전 행복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악몽을 꾸는 것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영국 워릭 대학의 연구진은 어린 시절 악몽을 자주 꾼 사람은 정신병에 노출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지속적인 악몽은 아이들의 정신 세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요. 만약 아이들이 무서운 꿈을 자주 꾸어 잠드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 안고, 엄마 아빠가 곁에 있으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 시켜주세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의 두려움도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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