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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교육

일상 생활 속, 흔하게 사용 되는 단위의 탄생과 개념을 알아보아요



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치수를 재거나 무게를 잴 때, 혹은 길이를 살필 때 우리는 인치(inch), 킬로그램(kg), 센티미터(cm) 등 각각의 단위를 사용해 이를 표시하는데요. 지극히 당연하고 흔하게 사용되는 이러한 단위들이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지 혹시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인류가 단위 개념을 정하고 사용한 정확한 연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물건을 재기 위한 기구나 단위가 생겨난 때는 물물교환을 하기 시작했을 때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먼 옛날 사람들은 자나 되, 저울 등의 측정 도구 대신 사람의 몸의 일부를 측정의 기준으로 삼았는데요, 예를 들어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길이로 한 뼘 두 뼘 등을 재었고 양 손바닥을 모아 가득 담을 수 있는 양으로 한 줌, 두 줌 등의 부피를 재었어요. 정확한 측정 도구가 없었던 당시에는 이렇게 사람의 신체를 이용해 측정했지만, 대신 사람마다 체격이 각기 달라 정확하게 물건을 잴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어요.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거래를 위해 보다 정확하게 측정을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길이와 부피, 무게에 대한 개념과 이를 측정하는 도구들이 생겨나게 되었어요. 이것들은 인간의 공동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었기 때문에 제도화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길이와 부피, 무게 등을 측정하는 도구를 '도량형'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은 없지만, 선사시대 때부터 대단히 오랜 기간을 거쳐 서서히 제도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서양에서는 고대 이집트와 바빌로니아에서 시작하여 로마와 중세유럽 등을 거치면서 길이를 잴 때 가장 널리, 오랫동안 사용했던 단위가 있는데요. 바로 ‘큐빗’이랍니다. 큐빗이란 성인 남자의 가운뎃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길이를 뜻하는데, 1큐빗은 약 50cm 정도 되는 길이랍니다. 영국의 과학자 뉴튼에 의하면 피라미드 내부는 왕이나 성직자의 팔꿈치까지의 길이인 긴 큐빗을, 외부는 일반 백성의 팔꿈치까지의 길이인 짧은 큐빗으로 된 벽돌을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야드는 영국에서 길이의 단위로 사용한 것으로, 가슴 한가운데부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말해요. 야드는 영국의 왕 헨리 1세가 정한 길이인데요, 시대마다 조금씩 그 길이가 다르긴 하지만 현재는 1야드를 91.44cm로 정하고 있어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지금도 이 단위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피트는 발뒤꿈치에서부터 엄지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뜻하는데요, 프랑스에서는 '피에'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현재 1피트는 30.48cm 정해져 있는데요, 3피트는 1야드가 된답니다.





인치는 어른의 엄지손가락 너비의 길이를 말하는 것으로 약 2.54cm이에요. 피트로 따지면 1/12 피트 정도인데요, 이는 고대 서양에서 12라는 숫자를 자주 사용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인치는 오늘날에도 의복의 치수를 잴 때, 특히 허리둘레를 나타날 때 많이 사용되고 있죠. ^^




사람의 신체 부위의 길이를 기준으로 단위를 정한 것은 서양뿐이 아니었어요. 고대 중국도 마찬가지였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손가락을 이용해 길이를 재는 단위인 '자'를 썼는데요, 자는 한자로는 척(尺)으로 표기하고 있어요. 초기에는 손을 폈을 때 엄지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 사이의 길이인 18cm 정도의 길이였지만 단위가 점점 길어지면서 전한대에는 23cm, 당나라 대에는 24.5cm으로 늘어났어요. 현행의 1척은 30.303cm으로 보고 있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미터법에 근거해 단위를 세고 있어요. 미터법이란 미터(m) 및 킬로그램(kg)을 기본으로 한 십진법의 국제적인 도량형단위계를 뜻해요. 이전에는 큐빗, 야드, 피트 등의 다양한 단위를 사용했지만 사회가 점차 발달하고 나라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자 국가 대 국가 간의 무역을 위해 사람들은 단위를 서로 통일해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일은 미터법을 만든 것이었는데요. 미터법은 1789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졌어요. 당시 프랑스는 귀족과 평민의 빈부격차가 극심했어요. 이에 프랑스 시민들은 자유와 평등의 권리를 얻기 위해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켰고, 이때 혁명 정부는 무엇보다도 길이와 무게, 부피 등을 재는 도량형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정치가였던 탈레랑은 이를 위한 새로운 단위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미래에도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을 기초로 해서 만들자'라고 주장했어요. 이에 1791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미터(m)를 길이, 리터(ℓ)를 부피, 킬로그램(kg)을 무게의 기본 단위로 하는 십진법적 도량형 단위법으로, 지구자오선 길이의 1/4000만을 1m, 각 모서리의 길이가 1/10m인 정육면체와 같은 부피의 4℃ 물의 질량을 1kg, 그 부피를 1ℓ로 하고, 배량에는 그리스어, 분량에는 라틴어에서 따온 접두어 등을 각각 붙였어요.


이들 단위는 탄생 배경 그 자체로도 의의가 있지만 쉽고 우수하다는 점이 인정되어 1875년에는 17개국이 모여 국제적인 미터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1967년에는 미터법을 국법으로 채용한 나라가 70개국을 넘어섰고, 학술적인 제반 단위는 거의 전부가 미터법을 토대로 하여 짜여지게 될 정도로 널리 사용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계량법 제11조에 의해 1963년 5월 31일부터 거래 ·증명(證明)에 미터법 외에는 쓰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1963년 12월 31일을 유예기한으로 하여 미터법의 완전실시(건물 ·토지 제외)가 행해졌어요, 1983년 1월 1일 시행령 부칙 제2조에 의해 이제는 건물과 토지까지도 미터법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단위의 탄생과 그 개념들을 살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그럼 다음 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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