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선선한 바람이 연일 불어오는 요즘. 이제 막 가을 분위기가 내려앉은 산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발걸음을 옮기는 산행은 건강을 증진하는 데에도 최고인데요. 하지만 안전을 소홀히 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미리 안전수칙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소방재난본부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산행 사고 중 약 20%에 해당하는 사건은 9월과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요. 사고 발생 시점은 주로, 하산을 시작하는 정오부터 오후 6시였는데요. 산에서의 음주나 피로, 미끄럼 등으로 인한 낙상이 주 원인이었어요. 


게다가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가을 정취를 느껴보겠다고 갑작스럽게, 그리고 무리해서 산에 오르면 신체에 큰 무리가 될 수 있는데요. 무리하게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하산 중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면 작은 돌부리에도 쉽게 걸려 넘어질 수 있어요. 


게다가 우리나라의 산은 바위와 암벽으로 이루어진 돌산이 대부분이라 실족이나 추락을 할 경우 찰과상과 골절, 뇌진탕 등의 부상은 물론 심각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데요. 그럼 아래, 가을철 등산 안전수칙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준비 운동은 등산을 하기 앞서 가장 기본적인 필수 사항이지만, 실제로 지키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은 걱정이 없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이 갑자기 산을 오르면 관절과 근육이 압박을 받아 부상을 입을 수 있어요. 따라서 스트레칭과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굳어 있던 몸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해요. 여기에 덧붙여, 자신에게 맞는 등산화와 등산 스틱 등의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가을은 기상이 꽤나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에요. 게다가 산은 도심에 비해 기후 변화가 크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입고 벗기 편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아요. 이때, 땀이 차지 않는 투습력이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좋아요. 또, 가을은 여름에 비해 낮의 길이가 짧아 해가 지는 시간을 확인하고, 일몰 전에는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등산계획을 짜야 해요.







등산은 다른 운동에 비해 활동시간과 에너지소모량이 큰 운동이에요. 때문에 정상까지 오른 후, 내려올 때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실족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꾸준히 수분과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시면 좋아요.





우리나라의 등산문화는 술에 관대한 편인데요. 등산로 입구는 물론 산 중턱에서도 술을 파는 상인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죠. 게다가 산 정상에 올라가 마신다고 해서 일명 '정상주'라고 이름을 붙인 술을 꼭 마셔야 하산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음주는 근력을 약화시키고, 운동기능과 평형감각, 신체의 반사 신경을 둔화시켜요. 때문에 하산 중 비틀거리는 증세가 심해지고 발을 잘못 디디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음주산행은 실족과 낙상사고 외에도 저체온증을 유발하고, 혈압을 높여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어요.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음주산행은 지양해주시길 바라요.






등산은 최소한 2인 1조로 하는 것이 좋아요. 단독산행을 하다 보면 실수로 길을 잘못 들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구하기 어려워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어요. 만약 혼자 산행을 해야 한다면, 다른 등산객들이 가는 길로 가시고, 근처에 사람이 있을 때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만약 길을 잃게 되거나, 혹은 일행이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게 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주세요. 또, 가까운 거리에 '산악위치표지판'을 찾아 주시길 바라요. 여기에 표기된 번호를 알려주면 구조대가 정확한 사고지점을 파악하기 용이해요. 






마지막으로 가을 산은 대기 상태가 건조하고 마른 낙엽이 쌓여 있어 작은 불씨 하나도 거대한 산불로 번질 수 있어요.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담뱃재인데요.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일을 초래하게 되는지 모두들 기억해주시길 바라요. 물론 버너 등의 화기를 이용한 취사 행위도 절대 삼가야 하며, 라이터 또한 원천적으로 산행 시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가을철 등산 안전수칙을 안내해드렸는데요.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도 물론 의의가 있지만,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너무 무리한 산행은 피해주시길 바라요. 산행은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산의 공기와 풍경을 느끼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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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교 2018. 9. 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