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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10월 탄생화와 꽃말, 그리고 꽃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보아요!


대교 공식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10월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오늘은 새 달을 맞이해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보려 해요. 바로 10월의 탄생화인데요~! 10월 탄생화로는 어떤 꽃들이 있으며 그 꽃말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아요. ^^







탄생화(誕生花)는 태어난 달에 연관된 꽃인데요, 1년 365일에 해당하는 꽃과 식물의 종류가 모두 제 각각이에요. 때문에 자신의 탄생화는 무엇인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아래 표에서 여러분의 10월 탄생화를 찾아보세요. ^^ 



10월 1일 : 붉은 국화 (Chrysanthemum) - 사랑 (love)

10월 2일 : 살구 (Apricot) - 아가씨의 수줍음 (shyness of young lady)

10월 3일 : 단풍나무 (Maple) - 자제 (control)

10월 4일 : 홉 (Common Hop) - 순진무구 (naive)

10월 5일 : 종려나무 (Windmill Palm) - 승리 (victory)

10월 6일 : 개암나무 (Hazel) - 화해 (reconciliation)

10월 7일 : 전나무 (Fir) - 고상함 (elegance)

10월 8일 : 파슬리 (Parsley) - 승리 (victory)

10월 9일 : 회향 (Fennel) - 극찬 (high compliment)

10월 10일 : 멜론 (Melon) - 포식 (satiation)

10월 11일 : 부처꽃 (Lythrum) - 사랑의 슬픔 (sadness of love)

10월 12일 : 월귤 (Bilberry) - 반항심 (the spirit of insubordination)

10월 13일 : 조팝나무 (Spirea) - 단정한 사랑 (neat love)

10월 14일 : 흰색 국화 (Chrysanthemum) - 진실 (truth)

10월 15일 : 스위트 바즐 (Sweet Basil) - 좋은 희망 (good hope)

10월 16일 : 이끼장미 (Moss Rose) - 순진무구 (naive)

10월 17일 : 포도 (Grape) - 신뢰 (trust)

10월 18일 : 넌출월귤 (Cranberry) - 마음의 고통을 위로하다 (comfort pain in your heart)

10월 19일 : 빨강 봉선화 (Balsam) - 날 건드리지 마세요 (Please don't touch me.)

10월 20일 : 마 (Indian Hemp) - 운명 (destiny)

10월 21일 : 엉겅퀴 (Thistle) - 독립 (independence)

10월 22일 : 벗풀 (Arrow-Head) - 신뢰 (trust)

10월 23일 : 흰독말풀 (Thom Apple) - 경애 (respect and love)

10월 24일 : 매화 (Prunus Mume) - 고결한 마음 (greathearted)

10월 25일 : 단풍나무 (Aceracede) - 염려 (fear / worry)

10월 26일 : 수영 (Rumex) - 애정 (affection)

10월 27일 : 들장미 (Briar Rose) - 시 (poem)

10월 28일 : 무궁화 (Rose of Sharon) - 미묘한 아름다움 (subtle beauty)

10월 29일 : 해당화 (Rosa rugosa) - 이끄시는 대로 (As he/she leads)

10월 30일 : 로벨리아 (Lobelia) - 악의 (malice)

10월 31일 : 칼라 (Calla) - 열혈 (passionate)





위에 소개한 식물들은 제 각각 재미있는 전설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요. 10월 탄생화 중에서도 특히 재미난 이야기를 지닌 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 옛날, 중국에 항경(恒景)이라는 남자가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친구가 집에 찾아와 9월 9일에 그의 집에 변고가 생길 테니, 그날 하루는 밖에 나가 국화주를 마시고 있으라고 일러주었다고 해요. 그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친구가 말한 날이 되자 온 가족과 함께 집을 나가있었는데요,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와 보니 개와 소, 돼지를 비롯한 짐승들이 모두 죽어 있었던 것이에요. 친구에 말에 따르면 항경의 집에 닥친 재앙을 사람 대신 동물들이 대산 받게 된 것이라고 해요. 그 이후로 9월 9일이 되면 중국에서는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생겼다고 해요.







전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이용되는 나무로 친숙한 나무이죠.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먼 옛날 숲 속에 나무꾼과 딸이 살고 있었는데 그 아이는 숲 속에서 뛰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려 숲 속에 들어갈 수 없어, 겨울이 되면 아이는 집 앞의 작은 전나무에 촛불을 밝히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 성탄절 전날 밤, 아이의 아버지인 나무꾼은 숲으로 나무를 하러 들어갔다가 눈이 많이 내려 길을 잃게 되었어요. 날은 어두워지고 추위가 점점 심해 상황이 절망적으로 변해갈 즈음 나무꾼 앞에 작은 불빛이 비치기 시작했고, 그 불빛을 따라가다 보니 마침내 자기 집 앞에 딸아이가 피워둔 촛불 앞으로 오게 되었다고 해요. 이것은 나무꾼의 딸을 좋아한 숲의 요정들이 나무꾼을 집까지 무사히 인도하기 위해 만든 불빛이었는데요, 이때부터 사람들은 성탄절 전날 밤에 전나무에 반짝이는 불빛을 장식하며 성탄절을 축하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전설 외에도, 실제로 독일의 산악 지방에서는 축제 때 전나무 가지에 꽃과 반짝반짝 빛나는 장식을 달아두고, 나무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풍속이 있다고 해요. 나무 주위를 둘러싸는 것은 악령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나뭇가지에 가두기 위함인데요, 그러면 악령들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가능한 착하고 좋은 일을 하게 된다고 믿었다고 해요. 







꽃이 만발한 식물체의 모양이 마치 튀긴 좁쌀을 붙인 것 같이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 이름 붙여진 이 꽃은 우리나라 산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죠. 중국에서는 이 꽃을 수선국(繡線菊)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중국의 고사 등장하는, 효성이 지극한 '수선'이라는 여성의 이름을 딴 것이에요.


옛날에 수선이라는 효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전쟁에 나갔다가 포로가 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적국으로 향했다고 해요. 그리고 갖은 고생 끝에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되어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냈지만, 아버지는 그 사이에 옥사하고 말았던 것이죠. 그 사실을 안 수선이 주저앉아 아버지를 목놓아 부르는 바람에 적국 사람임이 발각됐지만, 수선의 효성에 감동한 적장은 그를 그대로 돌려보내 줬다고 해요. 이후 수선은 아버지가 묻히신 곳에 작은 나무 한 그루를 가져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정성껏 가꾸었고, 이듬해 나무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답니다. 그녀의 효심에 감동 받은 사람들은 이 꽃을 가리켜 수선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맛과 향이 좋고 과즙이 풍부한 포도는 우리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즐겨 먹던 과일이기도 해요. 그 만큼 포도에 얽힌 이야기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요.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창세기 9장 20~21절)" 이 구절은 신구약에서 수없이 비유에 사용되는 포도와 와인에 대한 최초의 언급인데요, 노아는 홍수가 끝난 뒤에 그의 식구들과 함께 농업을 시작했어요. 성경은 다른 농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포도나무를 심었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노아 이전의 고대 인류도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마셨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요. 또, 예수가 행한 첫 번째 기적인,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 잔치에서 와인이 다 떨어지자 물을 와인으로 변화시킨 사건은 매우 유명한 이야기이죠.


이 외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포도와 얽힌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을과 술을 상징하는 신 디오니소스가 고대 그리스인에게서 포도 재배법과 와인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그리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요.







시골 들녘을 찾으면 어딜 가도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꽃인 엉겅퀴는 보랏빛 꽃이 열매를 맺을 즈음, 하얗게 흐드러진 머리털이 마치 서로 엉켜 쥐어짜는 듯 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또, 피가 날 때 엉겅퀴를 찧어 바르면 금방 피가 멎고, 갑작스런 하혈(下血)에 뿌리 즙을 내어 마시면 피를 ‘엉기게’ 하므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어요.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이기도 해요. 과거, 스코틀랜드는 덴마크와 한창 영토 문제로 전쟁을 벌였었는데요. 어느 날 밤, 덴마크의 병사들은 몰래 야습을 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소리를 죽여 스코틀랜드 진영으로 침입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엉겅퀴 가시에 발을 찔려 비명을 지르게 되었고, 그 소리에 적의 침입을 알아챈 스코틀랜드 군사들은 적을 물리칠 수 있었어요. 이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는 엉겅퀴를 '나라를 구한 꽃'이라 부르며 귀하게 여긴다고 해요. 


성서에도 엉겅퀴는 창세기, 마태복음 등에 수 차례 언급돼 있는데요. 단,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엉겅퀴가 아니라 ‘흰무늬엉겅퀴(Silybum marianum)’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해요. 성모 마리아가 예수에게 젖을 물릴 때, 모유가 엉겅퀴에 떨어져 녹색 잎에 흰 무늬가 생겼다는 전설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흰무늬엉겅퀴는 ‘마리아엉겅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이렇게 10월 탄생화를 살펴보고, 그 중 몇몇 꽃과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 가족의 탄생화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여기에는 어떤 이야깃거리가 깃들어 있는지 함께 찾아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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