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렸을 적에 위인전을 읽으면 한국 위인전 아니면 링컨, 에디슨, 워싱턴, 라이트형제, 헬렌 켈러 등 미국의 위인들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일까요?
사실 좀 더 넓게 보면 세계 곳곳에 더 많은 훌륭한 위인들이 많은데 말이죠.
특히 동남아나 아프리카 쪽 위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위인들이 있는 아이들이 접하기 힘들더군요. 이런 가르침이 결국 아이들에게 미국은 위대한 나라고, 동남아와 아프리카는 후진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사람을 대 할 때 편견을 만들어 주고 있는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에게 좀 더 눈을 넓혀주고, 세계 각지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걸 알리기 위해 베트남에서 가장 위대한 위인으로 꼽히고 있는 위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한 도시의 이름이기도 한 ‘호치민’
베트남 게친주(州) 태생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근무한 후 베트남 독립운동에 활약한 사람이죠. 또한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에 대한 독립전쟁을 펼치고 1954년에 프랑스군을 물리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철수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1959년경부터 남베트남의 해방을 목적으로 게릴라전을 전개하여 최종적으로는 승리를 거두기도 했죠.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기간 게릴라전의 지도자로 프랑스와 미국 모두 물리쳤다는 업적을 남긴 호치민.
미국의 위인들에서 벗어나 호치민과 같이 좀 더 다양한 나라의 위인들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
베트남의 수도는? 시작부터 무슨 질문이냐고? 어쨌든 대답을 해보시길... 아마도 절반 이상은 그 답을 알 수 있을줄 믿는다. 바로 '하노이'가 그 답이다. 그렇다면 베트남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도시는? 그리 쉽지는 않을듯... 하지만 베트남이란 나라에서 아는 도시 이름 몇번 정도 읊조리다 보면 '호치민'이란 이름이 쉽게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오늘 이야기하려는 이름이 '호치민'이다.
호치민이란 이름은 베트남이란 나라, 이 나라를 너무나 사랑한 한 남자의 이름이자, 그 남자의 열정을 사랑한 국민들이 헌정한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 호치민이란 도시는 원래 '사이공'이란 이름을 가졌었다. 영화 '미스 사이공'을 아는 이들이라면 아하!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왔을것 같기도 한데.... 1975년 남북으로 갈라졌던 베트남이 통일 되었을때 국민들은 사이공이란 도시를 '호치민'에게 기꺼이 헌정하게 된다. 그렇게 베트남을 사랑한 호치민, 그 사랑은 베트남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그 감동은 다시금 한 도시를 그에게 건넨 것이다.
'깨우치는 자!'
'호치민' 이란 이름에는 '깨우치는 자' 라는 뜻을 담겨 있다고 한다. 원래 '응우엔 탓 단' 이란 이름의 이 남자는 '성공 할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가진 그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깨우치기를 희망하고 열망하는 그의 열정을 담아 이 새로운 이름을 선택하게 된다. 끈임없이 베트남을 사랑하고 베트남의 독립을 열망한 한 남자의 역사의 시간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되돌아보게 된다. 자 이제 그 '빛나는 눈'을 가진 아이의 시선으로 베트남이란 나라의 역사와 시간을 걸어본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의 연설 中 -
WHO 시리즈 스물 일곱번째 주인공이 바로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싸운 민족 지도자 호치민 (Ho Chi Minh) 이다. 요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꿈!이 아닐까싶다. 그 꿈에 한발 다가가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는 성공한 이들의 시간을 만나보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위인전은 보이지 않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신개념 위인전 WHO 시리즈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 만들어나간다. 그리고 이번엔 호치민이란 인물이다.
'독립, 자유, 행복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어린 시절의 눈 밝은 아이 호치민, 젊음이 가득한 시간속에 놓인 전쟁과 아픔의 시간, 독립을 위한 호치민의 열정과 꿈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써내려간다. 일곱가지 시선과 그 시간을 통해 조명해가는 호치민의 삶, 그 중간 중간 인물백과라는 페이지를 통해 호치민이 만들어낸 성공 열쇠가 무엇인지, 아니 베트남이란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를 알아가는 시간, 전쟁과 아픔속에 그와 베트남이 함께 걸어간 발자취를 되집어 보게된다.
더불어 베트남과 대한민국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앙금, 전쟁의 상처속에 남겨져 있던 아픔을 숨기는것이 아니라 꺼내고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트남 곳곳에 있다는 한국군 증오비라는 것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할 것같다. 전쟁이란 이름, 상처만으로는 치유되고 극복할 수 없는, 하지만 영원한 적일수도 없는 두 나라, 베트남과 대한민국간의 관계를 조명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 깊은 관계, 아픔의 상처를 이해할 수 있을까마는...
책의 끝부분에는 '생각이 커지는 논술 마당' 이 부록으로 담겨져있다. 재밌게 풀어보는 퀴즈 한마당, '나라면 이렇게 했을 거야!'라는 상황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는 코너, 자신만의 책 표지 만들기, 이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기 등 단순히 읽고 끝나 버리는 책의 한계성을 넘어 아이들을 조금더 생각하게 만드는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에서 김대중 前대통령, 손정의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WHO 시리즈를 통해 조금더 성장하고 그들의 꿈을 위해 나아가고 열정이 무엇인지를 가슴 깊게 느끼게 될 것이다. 누군가 말하던 꿈이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WHO 시리즈는 꿈을 만들고, 키우고, 가꾸는 멋진 시간들을 선물해 줄 것이다. 단순히 학습만화를 넘어 학교 교재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WHO 시리즈!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진정한 지도자를 위해, 성공을 위해 우리 조카들에게도 선물해야 할 것 같다.
* 위 리뷰는 1월 '리브로 우수리뷰' 뽑히신 eas***님의 글입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eas***님 감사합니다
좀 더 자세한 책 소개와 더 많은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하세요
http://www.libro.co.kr/Product/KidsDetail.libro?goods_id=010000974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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