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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오늘의 세상] 방학특집① 아이가 세우는 아이 표 자기주도 여행!

 

DAEKYO 오늘의 세상

 

방학특집①

아이가 세우는 아이 표 자기주도 여행!

 

 

 

방학을 맞이하면 늘 가족여행 계획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욕심으로 세운 계획으로 아이가 마지못해 따라가는 구조가 반복되고

추억이 거기서 거기가 되버린다면 아이에게 굳이 여행이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에게 준비부터 여행 후 정리까지 여행 주도권을 넘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름방학이 특별해지는 아이의 자기주도 여행으로 아이와 부모님 모두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봅시다.

 

 

 

 

 

대교 오늘의 세상

 여행 기획과 사전 조사 

 

  여행지 정하기

 

 

먼저, 여행지를 정하기 전에 어떤 부분을 맡길 것인지 아이 연령대에 맞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은 70%, 고학년은 60% 정도 부모가 도와주면 계획을 짤 수 있는데 처음부터 큰 욕심을 부려 숙소나 식당 예약과 결제까지 요구한다면 아이는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여행지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디에 가느냐에 따라 추억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여행지를 고를 때,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곳이나 음식을 미리 말해주면 좋습니다.

"바닷가에 가는 거니까 회를 먹고 싶다" 던가, "엄마 아빠 연애할 때 가본 곳인데 오랜만에 다 같이 가보면 좋을 것 같다"처럼 선택지를 좁혀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에게는 여행 동선을 잡는 힌트도 얻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여행지는 가족이 다 함께 모여 가족회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습니다.

 

식당이나 숙소 등은 아이 혼자 하기 어렵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먼저 조사를 한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아이가 고르기 전에 사전 정보를 충분히 줍니다. 아이가 어떠한 것이든 고르게 되면, 자신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즐기려고 애쓸 것 입니다.

 

 

 

  일정 짜기

 

여행지가 정해지면 가이드북의 정보들을 읽고 가고 싶은 곳과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리스트 업이 마무리되면 총정리용으로 마인대 맵을 그리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지를 중심으로 마인드 맵을 그려 숙소와 교통편, 식당, 세부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면 동선을 정할 때 유용하고 혹시나 일정이 변경되었을 때 대안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대교 오늘의 세상

 세부 일정 짜기와 여행 준비 

 

 

  세부 일정 짜기

 

세부 일정은 아이와 부모 생각이 모두 반영되도록 짜는 것이 관건입니다. 아이가 숙소 주변의 사전 조사를 충분히 마쳤다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부모가 세부 일정을 짠 후 아이에게 빼고 싶은 곳이나 추가하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 조정하거나, 동선을 짜서 보여주고 선택을 권하는 방법을 택하면 좋습니다. 또, 쇼핑 공간은 엄마와 아빠 위주의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 위주의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준비

 

짐 싸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가방 싸는 일을 아이에게 일임해보세요. 만약, 아이가 짐을 처음 싼다면 A4지를 세로로 반 접어 왼쪽 편에 작은 가방, 세면도구 등과 같이 크게 분류를 해주면 아이가 직접 써넣게 하고 아이와 상의한 다음에 더 필요한 물건을 비어있는 오른쪽 칸에 쓰도록 하고 완성된 리스트를 들고 가방에 물건을 담습니다. 이 때, 넣은 항목은 형광펜으로 표시하면서 넣으면 훨씬 수월하게 짐을 챙길 수 있습니다.

아이용 카메라와 메모지, 필기도구는 꼭 챙겨 아이가 직접 여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대교 오늘의 세상

 신나게 여행하기 

 

 

  여행 즐기기

 

여행지에 도착하면 아이에게 가이드를 맡겨 봅시다. 현재 위치부터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살펴보며 아이는 지금 가족이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보이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익힐 수 있습니다. 비록 길을 헤매 시간이 오래 걸릴지라도 아이에게는 색다른 경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이드를 맡겨봅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신감이 충만해질 것입니다.

 

여행지에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가르치기 보다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을 던져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찾은 답은 자신의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사전 조사 시에 아이가 미리 식당을 골랐다면 메뉴 선택까지 맡겨보세요. 사전 조사를 통해 식당에서 어떤 메뉴가 유명한 메뉴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단, 식비 예산이 얼마인지 상기시키고 예산 안에서 음식 값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족여행을 갈 때 아이용 카메라를 따로 준비해 아이가 직접 사진을 찍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시각과 어른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모습에 흥미를 느끼고 사진을 찍는지 알 수 있고, 아이 또한 자신이 찍은 사진에 애착을 갖습니다.

 

 

 

 

 

대교 오늘의 어플

여행 결산하기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

 

여행에서 느낀 점, 배운 점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나중에 여행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라는 것이 아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간단한 여행 일기정도 남겨둔다면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이 아주 많아지죠? 이럴 때는 다양한 주제로 사진을 분류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동선 장소, 먹 거리, 볼 거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해두면 다음에 보기도 쉽고 여행의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회계 업무 마무리! 지출 내역결산과 발표!

여행지에서 받은 영수증을 토대로 여행에 든 비용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식비, 숙박비, 입장료 등 부모가 항목을 정해주면 아이는 처음 세운 예산과 실제 지출을 비교하며 불필요하게 사용된 지출의 부분을 점검하면서 경제개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행이 모두 정리되면 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고릅니다. 구체적으로 장소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여행을 통해 알고 싶은 다른 곳을 찾아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가 여러 군데 있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새로운 여행지에 호기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아이는 여행을 통해 가정과 학교 이외의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여행을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하면서 얼마나 뿌듯해 할까요? 아이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해주는 여행!

꼭 산 넘고 물 건너 가지 않아도 아이와, 아이가 세운 계획으로 가족과 함께 간다면 그 것 만으로도 행복하겠죠?

이번 휴가 때, 아이가 세운 아이 표 주도 여행!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