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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WHO, 가공육 1군 발암물질 경고! 햄과 소시지를 먹여도 될까요?

2015년 11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햄과 소시지 등의 가공육은 가정에서도 쉽게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에 더욱더 충격이 컸어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WHO 가공육 발암물질 발표로 햄과 소시지를 계속 먹여도 될지 걱정이 큰데요.

오늘은 미즈코치와 함께 가공육 논란을 살펴보고, 공육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



지난해,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과 소시지 등 훈제와 염장 또는 보존제 첨가 등의 처리를 한 육류를 1군 발암물질로 발표하였어요. 1군 발암물질은 술과 담배, 석면, 다이옥신 등으로, 햄과 소시지도 술과 담배와 같은 수준으로 유해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겼는데요. 여기에 IARC는 가공육을 매일 50g(연간 약 18kg) 섭취했을 경우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18% 늘어난다고 발표하였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가공육 섭취량이 1일 평균 15~18g이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실제 섭취량은 훨씬 많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문제는 아니에요. 스팸 한 조각이 30g 정도, 비엔나소시지 1개가 15g 정도로, 일주일 동안 가공육을 2~3번만 먹어도 350g에 가까운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무엇보다 가정에서 가공육을 안전하게 먹는 가이드라인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WHO 가공육 1군 발암물질 경고에 따라 가공육을 바르게 먹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가공육을 적게 먹어야 해요. 가공육을 아예 먹지 않을 수 없고, 가정에서 먹지 않아도 외식으로 상당한 양을 섭취하기 때문인데요. 외부에서 먹는 것들을 하나하나 제한하기는 어려우니 집에서 가공육 요리를 최대한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WHO의 가공육 발표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성분이 바로 '아질산나트륨'인데요. 이 성분은 육류의 붉은색을 유지하고,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첨가물이에요. 이 성분을 많이 섭취하면 헤모글로빈 기능 저하와 혈관 확장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육류 속 '아민'이라는 물질과 결합하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 내요. 게다가 소시지에 주로 사용되는 '소르빈산' 성분도 과다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어요.

그래서 가공육을 먹어야 한다면 가급적 '무첨가' 제품을 먹는 것이 나아요.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수제 소시지 등을 먹는 것도 대안이에요.


다만, 예쁜 색과 유통기한 연장을 위해 이러한 유해 첨가물을 넣지 않는 대신 다른 식품첨가물을 넣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공육을 먹기 전에 끓이거나 데친 후 조리해주세요. 그리하면 수용성 식품첨가물을 상당량 제거할 수 있어요.


가공육과 함께 요리하는 식재료도 신경 써주셔야 해요. 예를 들어 어묵에는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이 흔히 사용되는데요. 가공육과 함께 조리하면 아질산나트륨과 결합해 에틸니트릴산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햄어묵볶음밥 같은 메뉴는 가급적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반대로 가공육을 깻잎과 부추, 고추, 양파, 마늘 등과 조리하면 과도한 가공육 섭취를 막을 수 있어요. 우유나 녹차, 귤 등은 발암 위험을 낮추는 식품이므로 가공육과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