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사요나라>에 세계 최초로 로봇 여배우가 등장하며 최근과학이슈로 큰 관심을 받았어요. 이 로봇은 소품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진짜 로봇이었는데요. 이뿐 아니라 기자나 가이드, 사서 역할을 하는 지능형 로봇들도 등장했어요. 이렇게 사람 일을 대신할 정도로 지능형 로봇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지능형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오늘은 미즈코치와 함께 최근과학이슈인 지능형 로봇 개발에 대해 알아볼게요 :)




영화에 로봇이 출연한 경우는 많지만,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이나 배우가 분장해서 로봇 역할을 했어요. 반면, 일본 영화 <사요나라>는 주연급으로 실제 로봇이 출연하며 주인을 끝까지 지켜주는 로봇 역할을 맡았어요. 이 지능형 로봇의 이름은 '제미노이드 F'로, 아름다운 눈매와 콧날, 입 등 사람과 거의 흡사한데요. 일본의 유명한 로봇 과학자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가 만들었으며, 웃거나 우는 표정을 비롯해 모두 65개의 표정 연기가 가능해요. 아직 사람처럼 걸을 수 있는 기능은 없어 늘 휠체어를 타고 다녀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주문 상품의 배송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미국 내 10개 물류창고에 15,000여 대의 창고로봇을 배치하고 운영 중인데요. 성능이 더 뛰어난 창고로봇을 배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제 로봇·자동화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피킹 챌린지'를 개최하기도 했어요.

주문된 상품을 빠르게 찾아내 작업하는 지능형 로봇 창고로봇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물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업에게 제격이에요.



최근과학이슈로 로봇 기자 이야기가 있는데요. 2014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한 지 8분 만에 속보 기사가 난 일이 있었어요. LA타임즈의 기자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켄 슈벤케가 로봇을 이용해 작성한 기사가 지진 발생 3분 만에 LA타임즈의 담당 데스크 앞으로 송고되었고, 기사의 완성도가 높아 검토 과정 없이 바로 기사를 낸 것인데요. 로봇의 기사 작성 소식은 정형화된 알고리즘 작성 기술만 있었던 전 세계 언론계에 큰 충격을 주었어요. 

기사를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내러티브 사이언스’의 최고기술책임자 크리스 해먼드는 지능형 로봇 개발로 15년 후에는 기사의 90% 이상을 로봇 기자가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하였어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20년 후 미국의 702가지 직업 중 47%가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어요.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보스톤 컨설팅 그룹은 9년 후엔 전 세계 1/4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로봇 및 소프트웨어로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와 반대로 지능형 로봇이 많아지는 만큼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어요. 지능형 로봇 개발에 필요한 로봇의 제조 및 관련 기술 개발자, 프로그래머, 관리자 등의 등이 해당되는데요. 로봇이 힘든 일자리를 대신하면서 인간은 노동의 고통에서 해방 될 거라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지능형 로봇 개발에 맞춰 로봇시대에 대비하려면 아직 산업화 시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의 교육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감성이나 창의성, 사회성 등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해지는 것인데요. 전 세계적인 지능형 로봇 개발 열풍이 미래의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돼요.



* 위 글은 미즈코치 1월호에서 더욱 자세하게 만나실 수 있으며, 원본 글의 필자는 이성규 과학칼럼니스트입니다.


 


by 대교 2016. 1. 25.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