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엄마 아빠라면 육아를 하면서 아기가 울 때마다 왜 우는지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고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닐 텐데요, 아이들에게도 아이들만의 언어인 '베이비사인'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답답한 육아를 한결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는 아이들의 바디랭귀지, 베이비사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아이의 의사 표현은 옹알이를 시작하기 전 꼬물거리는 작은 몸짓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베이비사인이란, 말로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생후 8개월~만 2세 이전의 아기들이 부모와 나누는 일종의 ‘바디랭귀지(body language)’입니다.
베이비사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아이가 아직 어른들의 몸짓을 익히기 전 본능적으로 사용하는 베이비사인, 두 번째는 어른들의 몸짓을 따라 하면서 나타내는 베이비사인, 마지막 세 번째는 아이가 이해한 상황을 나름대로의 몸짓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베이비사인입니다.
예를 들어 본능적 사인은 배가 고플 때 턱을 치켜들거나 손가락이 저절로 펴지는 것과 같은 본능적인 행동이며, 상징적인 사인은 비행기, 의자, 전화기 같은 사물을 이해해 표현하는 사인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징적인 사인은 엄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베이비사인을 사용하면서 부모가 가장 처음 느끼는 장점은 아이와 조금씩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인데요, 아이의 표현만을 보고 짐작하는 것이 아닌, 아이에게 사인으로 물어보고, 또 아이의 사인을 통해 대답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베이비사인을 사용하면 아이는 주변의 자극을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또한 다양한 표현의 베이비사인으로 의사소통에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 스스로 주변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등의 행동을 점점 늘려갑니다. 이처럼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스로 탐색하는 과정은 아이의 두뇌 발달을 가속화하며, 부모와 상호작용이 쉬워짐에 따라 성장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아기가 말을 배워 말로 대화를 나눌 수 있기까지는 약 2~3년의 기간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베이비사인을 통해 단편적인 의사소통을 해온 아기는 수많은 대상을 지칭하는 말을 익히고 이로 인해 언어 습득도 빨라지게 됩니다. 즉, 베이비사인의 사용은 말을 배우기 위한 연습 과정인 셈이죠.
베이비사인이 늘어가면 당연히 아이와 부모의 유대감이 강해지는데요, 부모는 베이비사인을 통해 내 아이의 요구와 상태를 바로 알 수 있고, 아이도 자신의 요구를 바로 이해하고 해결해주는 부모에게 강한 신뢰와 유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베이비사인을 시작하게 되면 아기의 작은 손짓, 몸짓도 그냥 넘길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아기의 행동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작은 변화에도 기뻐하고, 함께 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이 충혈되었거나 앉아 있을 때 마치 조는 듯이 고개를 끄덕일 때,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번쩍 뜨기를 반복할 때, 연신 하품을 하며 다리를 강하게 휘젓는다면 아기가 피곤한 상태예요.
아이가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돌리고 목을 뒤로 넘길 때, 혀를 자꾸만 양옆으로 돌릴 때, 등을 뒤로 젖히면서 엄마 젖이나 젖병을 찾는다면 배가 고픈 것입니다.
보고 있는 대상에서 얼굴을 돌린다거나, 자신의 귀나 뺨을 움켜쥐면서 짜증스러운 울음을 터뜨릴 때, 장난감을 보지 않고 손가락을 가지고 논다면 싫증이 나니 다른 걸 보여달라는 베이비사인이에요.
아이가 아랫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울거나, 손발과 코가 차거나 피부가 푸른색을 띤다면 아기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거나, 마치 도마뱀처럼 혀를 위로 올리고 빨지는 않을 때, 몸통을 뻗치며 팔다리를 흔든다면 몸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이 있는 것이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해요.
지금까지 답답한 육아를 한결 수월해질 수 있게 해주는 아이들의 바디랭귀지, 베이비사인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아이가 보내는 베이비사인을 잘 해석해서 능숙한 육아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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