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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육아

같은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우리 아이들, 쌍둥이 육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굴도, 목소리도 똑 닮은 쌍둥이. 하지만 한 뱃속에 태어난 쌍둥이라 할지라도 개개인이 타고 난 성격이나 개성은 천양지차인데요! 하지만 어떤 쌍둥이 부모님들은 쌍둥이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오류를 피하고, 쌍둥이 아이들을 올바로 키우기 위한 육아 노하우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






쌍둥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외모뿐 아니라 모든 신체적 특징이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와 전혀 다른 이란성 쌍둥이가 있는데요, 쌍둥이들은 서로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면도 적지 않답니다. 이러한 쌍둥이 육아의 첫 걸음은 '쌍둥이는 동시에 태어났을 뿐, 엄연히 다른 두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기하는 거예요. 따라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자라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반응을 보여줘야 해요. 그럼 지금부터 쌍둥이 육아 노하우를 자세히 살펴볼게요.









사실 쌍둥이를 혼자 키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에요. 특히 첫 아이로 쌍둥이를 출산한 초보 엄마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텐데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조부모님 댁으로 보내 조부모님이 맡아 기르도록 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둘을 떼어서 키우는 것은 피해야 해요. 생후 36개월 이전까지는 아이와 엄마 사이에 끈끈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이러한 애착 형성은 향후 아이들의 성장과 가치관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쳐요. 이 시기에 애정이 부족한 보살핌을 받거나 이 사람 저 사람의 손에서 일관성 없이 길러질 경우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신뢰감을 느낄 수 없어요. 또, 부모님의 손을 떠나 길러진 아이는 후에 가족과 융화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아이를 친척이나 조부모님 댁에 보내는 것은 피하셔야 해요. 차라리 조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집을 찾아와 육아를 함께 부담해주고 아이를 함께 돌봐주는 편이 훨씬 낫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똑같은 옷이나 물건을 두 개씩 사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해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장난감을 사주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두 아이 모두가 기차 장난감을 원하고 있는데 한 아이에게는 기차 장난감을, 한 아이에게는 자동차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죠. 하지만 막상 장난감을 받아 든 아이들은 서로의 장난감을 탐할 수도 있고 어른들의 시각에서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차별'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이처럼 자신이 원하지 않은 것을 받은 아이는 오히려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셔야 해요. 따라서 장난감이나 옷을 살 때는 똑같은 것들을 사주되, 구입하기 전 아이의 취향이나 기호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쌍둥이라 할지라도 둘을 하나로 묶어 생각해선 안돼요. 이는 일란성 쌍둥이든 이란성 쌍둥이든 간에 마찬가지인데요, 부모님들은 서로 다른 인격체를 가진 두 아이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항상 획일적으로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요. 또, 쌍둥이라 하더라도 언어나 신체적으로 미묘하게 발달 정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두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지적인 차이를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양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야 해요. 







다음으로 당부 드릴 내용은 아이들끼리 비교하는 말이나 경쟁을 부추기는 표현은 삼가야 한다는 거예요. 사실 쌍둥이들은 일반적인 형제자매들과는 달리 태어난 그 순간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픈 경쟁에 노출돼요. 이러한 본능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인데요, 먹는 것부터 옷을 입고 기저귀를 갈고, 잠자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부모님의 온전한 손길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뇌리 속에는 경쟁에 대한 본능이 있어요. 이때 부모님들이 "누가 빨리 걷나", "누가 먼저 먹나" 등 경쟁을 유도하는 말을 하거나 두 아이 중 한 아이에게 기준을 두고 거기에 다른 아이를 맞추는 발언을 하면 아이들은 서로를 질투하고 미워하게 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무의식적이라도 비교나 경쟁을 부추기는 발언은 하지 말도록 주의해 주세요.






이는 4번과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인데요, 한 보육기관에서 쌍둥이가 함께 생활하다 보면 또래 아이들이나 교사들도 개별적인 시각에서 보기보단 둘을 하나로 묶어 생각할 수가 있어요. 만약 발육이나 발달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 주변에서 두 아이들을 서로 비교하게 되어 아이들 사이 경쟁 심리를 부추길 수도 있답니다. 따라서 각기 다른 보육기관에서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다른 반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쌍둥이들을 차별 없이 올바로 키우는 쌍둥이 육아의 핵심 포인트를 두루 짚어보았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쌍둥이를 키울 때는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둘은 엄연히 다른 사람임을 인정해주셔야 해요. 또, 쌍둥이들 사이 간 성취 욕구를 자극하거나 경쟁 구도를 만들지 말아야 해요. 서로가 아닌, 각자가 원하는 목표와 비교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쌍둥이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해주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