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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알아두면 재미있는 알쏭달쏭 상식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은?!"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출나게 똑똑한 동물들이 있으니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다 손 꼽히는 동물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아 참, 물론 여기서 인간은 당연히 제외라는 사실~! 그럼 어떤 동물들이 똑똑한지 함께 살펴볼까요?









바다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은 바로 고래랍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래는 영장류보다도 똑똑한데다, 실제로 인간과 같은 종류의 뇌세포를 지녔다고 해요. 이때까지는 영장류의 뇌에서만 발견되던 방추세포가 고래에서도 발견된 것이죠. 이 세포는 사랑과 고통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빠른 반응을 하도록 도와주는데요, 때문에 고도의 사회활동을 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혹등고래, 참고래, 향유고래, 범고래 등의 대뇌피질에서 방추세포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이 세포 덕분에 고래들이 먹이를 사냥할 때 서로 작전을 짜고 협동하는 행동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다면 새들 중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흔히 말을 할 줄 아는 앵무새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가장 똑똑한 새는 까마귓과에 속하는 새들이라고 해요. 까치, 갈까마귀, 어치 등이 이에 속하는 새들인데 이 중에서도 특별히 똑똑한 새들은 까마귀와 큰까마귀랍니다. 


까마귀와 큰까마귀의 지능이 다른 새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이유로는, 제일 먼저 까마귀들은 죽은 동료의 장례의식을 치르는 동물이라는 점이에요. 까마귀 한 마리가 죽으면 죽은 까마귀 근 처에 무리들이 떼를 지여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식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위험이나 위협에 대해 알고자 하는 생존 전략이라고 해요. 또, 까마귀는 인간의 얼굴을 기억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어요. 때문에 사람에 대해 호감을 품거나 혹은 원한을 품을 수도 있어요.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진은 복면을 착용하고 새들을 위협해 기억력과 행동을 실험한 바 있는데요. 새들은 자연스럽게 화를 내며 반응했지만 그 중에서도 까마귀는 복면 인간과 처음 마주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복면을 쓴 사람을 만나면 화를 냈다고 해요. 또, 까마귀도 앵무새처럼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데요. 까마귀는 동물의 사체를 먹기 위해 육식동물 소리를 모방하며, 어떤 상황에서는 말하는 새로 유명한 앵무새보다 인간의 말을 더 잘 따라 할 수 있다고 해요.







코끼리는 영리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이들의 지능은 상상 이상인데요, 코끼리의 뇌는 무려 5kg에 달하며 이는 몸집과 비례해 따져보았을 때에도 사람보다 큰 편이라고 해요. 또, 코끼리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훈련을 받으면 도구를 이용해 그림까지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이 높아요. 코끼리는 사람으로 따지면 60 정도의 IQ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능력인 EQ가 뛰어난 동물이에요. 때문에 동료와 협력하는 등 무리와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이해할 줄 아는 데다 무리의 일원이 죽었을 때 이를 애도하고 '매장'을 해준답니다.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는 경우는 있지만 일원들이 이를 매장하는 경우는 인간을 제외하면 유일하다고 해요.







라쿤은 뇌의 크기는 작지만 대뇌피질 뉴런의 개수는 5억 3,000만 개에 이른다고 해요. 대뇌피질 뉴런은 사고력과 기획력, 복잡한 행동력 등과 연관이 있고 그 수가 많을 수록 지능도 높아진답니다. 게다가 라쿤은 손가락이 길고 유연하며 사람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으로 손의 감각이 예민하다고 해요. 때문에 손을 이용해 도구를 다루거나 물건을 잡는 등, 여러 상황에서 손을 능숙하게 사용한답니다. 


게다가 연구에 따르면 라쿤은 여러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사고를 한 뒤 더욱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행동한다고 해요. 미국 와이오밍대학교 연구팀은 물이 흐르는 튜브 안으로 돌을 던져 물 위에 떠다니는 마시멜로를 갖고 오도록 라쿤들을 훈련시켰어요. 이후 이루어진 자체 실험에서 8마리의 라쿤들 가운데 2마리는 훈련 받은 방법을 기억해 음식을 먹는데 성공했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마리는 나머지들과는 다른 방법을 고안해냈는데요, 바로 튜브가 찢어질 때까지 흔들어 마시멜로를 더 쉽게 얻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죠. 







문어도 고도의 지능을 가진 영리한 생물인데요, 문어의 뇌의 크기는 인간의 60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간보다 유전자가 1만개나 더 많은 복잡한 뇌를 가졌어요. 동물학자들에 따르면 문어의 지능은 강아지와 같은 수준이라고 해요. 척추동물의 지휘자가 인간이라면, 온몸이 흐물흐물한 무척추동물의 지휘자는 문어라는 게 과학자들의 설명이에요.


게다가 문어는 모성애도 지극한데요, 새끼문어를 위해 목숨까지 바칠 정도라고 해요. 알들이 깨어날 때까지 한 달 동안 꼼짝 않고 알을 지키다 새끼들이 태어나는 것을 보고 죽는다고 해요. 게다가 문어는 도구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핏줄문어를 꼽을 수 있어요. , 핏줄문어는 적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코코넛 껍데기를 다리 안쪽에 끼우고 한 번에 20m 이상 헤엄치며, 이 껍데기를 잠자리로 사용하기도 해요. 껍데기가 하나일 때는 뒤집어쓰고 두 개일 때는 다른 하나를 대문(大門)처럼 사용한다는데요, 무척추동물 중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은 오로지 문어뿐이에요.


게다가 적에게는 강하게 먹물을 뿜지만 장난칠 때는 약하게 내뿜을 정도의 판단력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애완 문어의 경우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은 머릿속에서 기억하여 살갑게 굴고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하는 태세를 보인다고 해요. 먹이를 주지 않을 때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고약하게 심통을 부리고 종종 장난치듯 물벼락을 쏟아내기도 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동물은 영장류인데요. 영장류는 지능이 높고 감정표현이 뚜렷해 인간과 유사한 점을 많이 지니고 있어요. 특히 침팬지는 인간처럼 자아가 있고 DNA 유사성이 98.8%에 달할 정도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이기도 해요. 생물 분류학 기준에 따르면 고릴라와 오랑우탄, 침팬지는 사람 과(科)에 속하는데요, 진화 과정에서 약 6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가 갈라졌다고 해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때문에 같은 영장류라도 사람에 더 가까운 유인원(類人猿)에 속하는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는 2015년부터 동물실험 대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시켰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동물은 바로 꿀벌인데요. 꿀벌은 지구상에서도 '집단지능'이 가장 뛰어난 동물로 꼽혀요. 벌 한 마리는 한정된 정보와 제한적인 지능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지만 그들이 모여 이룬 집단은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이에요. 꿀벌은 동료 벌들에게 꿀이 들어 있는 꽃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새로운 집터를 찾아나설 때 일명 8자춤(waggel dance)를 추는데요, 이 춤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정보를 담고 있어요. "우리 집에서 동남쪽으로 1㎞를 직진하면 꿀이 풍부한 꽃밭이 있다"라든가, "지금 사는 집이 좁아서 이사를 가야 하는데, 햇빛과 같은 방향으로 2㎞를 더 날아가면 멋진 집터가 있다"는 식이에요. 정찰을 마치고 돌아온 꿀벌은 어두운 벌집 속에서 8자춤을 추면서 자신이 돌아온 최근의 비행과정을 축소해 알려주는데요. 춤을 추는 시간은 비행 시간에 비례하고 춤의 각도는 벌집 표면의 세로선을 축으로 삼아 실제 비행각도를 표현해요. 벌집 세로선을 따라 똑바로 움직이면 태양과 같은 방향이라는 표시예요.


게다가 벌집을 옮겨야 할 때는 꿀벌들은 저마다 자신이 발견한 집터의 방향과 거리, 우수성을 알린다고 해요. 이후 다른 꿀벌들이 해당 후보지를 평가해보고, 더 많은 지지자들을 끌어 올리는 식으로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훌륭한 집터 후보지에 대한 지지가 꾸준히 늘어나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새로운 집터로 이사를 하는 것이죠.


흔히 사람들은 꿀벌 집단을 여왕벌이 독재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여왕벌은 결정권을 행사하지 않고 알을 낳는 임무만을 맡을 뿐이에요. 게다가 꿀벌 집단에는 수많은 꿀벌들을 감독하는 지도자가 없답니다. 일벌들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다양한 신호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죠. 이러한 사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꿀벌이 얼마나 똑똑한 생물체인지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로 손꼽히는 동물들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잘 살펴보셨나요? 아이와 함께 이를 주제로 대화도 나누어 보시고 해당 동물에 관련된 그림책이나 전문서적을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