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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금요일에 떠나요

제2의 등골 브레이커? 초등학생 백금샤프




요즘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새가방, 새필기구 등을 많이 구매합니다. 그런데, 요즘 논란이 되는 것이 바로 '초등학생 백금샤프'입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 2의 등골 브레이커라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초등학생 백금샤프는 최근 강남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백금샤프인데, 독일제로 알려진 이 샤프는 한 자루에 무려 30만원에서 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한 자루에 5만원에서 6만원 하는 샤프는 이미 초등생 사이에서는 필수 아이템이 된지 오래되었다고 하더군요. 학부모들은 이 백금샤프에 자녀의 이름을 새겨 넣어 새학기 선물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책가방을 소형 명품 배낭으로 구매하고, 몇년 전에 있었던, 14만원 짜리 구찌 지우개와 30만원대의 구찌 필통, 7만원대의 에르메스 연필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새학기 준비물 중 필기구만 채우려 해도 50만원으로도 턱도 없습니다.

최근에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고가의 점퍼가 유행처럼 번지 듯이 이런 현상이 일부 초등학생에게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백금샤프')

누리꾼들 사이에는 백금샤프를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습니다.

물론, 내 아이에게 좀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고, 집안의 경쟁력이 되어서 쓰는 것인데, 뭐가 문제 있을까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태들이 아이들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과, 잘못된 소비문화를 일으키지는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왜 고가의 백금샤프가 유행이 되는걸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른들의 무차별적 명품 소비 행태를 아이들이 생각 없이 따라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일부 어른들의 명품 집착을 모방하는 아이를 주변 친구들이 쉽게 따라해 붐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글쎄요^^, 일반인들에겐 백금샤프가 일반샤프인 1000원 ~ 2000원 대에 비싼건 사실입니다. 중요한건, 앞서 누리꾼들이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인 아이들에게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소비문화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